♧ 신문 읽기 ♧
新聞은 ‘새로운 소식이나 여론(與論)을 전달하는 전기간행물’로 정의하고 있다.
요즘에는 정보통신의 대중화로 새로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해주는 인터넷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 포털 사이트의 메인화면에는 헤드라인뉴스가 사진과 더불어 검색을 기다리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주로 인터넷 매체를 활용하고 있지만 30대 이상에서는 아직도 신문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 집에서는 정기간행물인 조간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미처 읽지 못하면 퇴근 후나 휴일에 몰아서라도 꼭 읽는다. 남편은 출근 전에 신문을 가지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읽고 나오는데 아들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뉴스를 접하고 있는 편이다. 사람의 뇌(腦)는 신기하게도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면 오래 기억을 할 수 있는 반면 눈으로만 보거나 스쳐지나가는 영상매체는 오래지 않아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리고 만다.
나는 주로 칼럼이나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꼼꼼하게 읽는 편이고 정치면이나 스포츠는 그냥 대충 읽고 만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간한 ‘2005년 소비자 매체이용 행태 및 생활양식 조사’에 의하면 정보나 교양 습득을 위해서 일간지를 읽는다는 응답이 67.8%로 조사됐다고 한다. 신문은 잡학사전(雜學辭典)이라고 할 만큼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신문기자와 전문가들이 쓴 해박한 글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교양(敎養)과 지식(知識)을 쌓아나갈 수 있다.
몇 달 전에 오십대 주부가 ‘퀴즈 대한민국’이라는 프로에서 달인(達人)이 되었는데 그 비결은 바로 신문을 많이 읽은 것이라고 했고, ‘웃음의 달인’으로 알려진 인기 개그맨 박준형씨는 지금도 여러 개의 신문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생활밀착형 개그’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만 남한테 웃음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방송인들도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대학 수험생들의 논술시험의 주제도 주로 고전(古典)이나 신문에서 언급되었던 쟁점사항을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신문을 많이 읽는 학생들이 논술시험에서 유리하다. 예전에 아들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신문의 칼럼을 오려서 스크랩하였다가 논술시험에 대비하였다.
나는 ‘다음 블로그’에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데 주로 신문을 통해서 글감을 취하고 있고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새로운 지식과 신조어(新造語)와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가 있다. 이번에 쟁점(爭點)이 된 황우석 교수의 ‘맞춤형 줄기세포’에 관한 내용도 신문을 통해서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友瑛 2006. Januar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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