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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입소문 마케팅

 

         ♠ 입소문 마케팅(Marketing) ♠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이는 여자의 수다를 빗대어 한 말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기업에서 여자의 수다를 마케팅(Marketing)에 활용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여자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광고효과(廣告效果)를 기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업에서는 고객평가단을 모집하여 물건을 사용하게 하고 그 효과를 입증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 TV가 없었을 때 방문판매원이 화장품을 가정이나 사무실로 찾아가서 판매를 하고 효과가 좋으면 소개를 하여 계속 판매로 이어졌다. 무슨 물건이든 직접 사용해 보지 않으면 좋은지 나쁜지 알 수가 없다. 예전에는 조미료 ‘미원’이 입소문 마케팅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요즘에도 유명한 음식점은 입소문을 타고 항상 손님들로 북적댄다.


 가전제품은 주로 여성이 사용하기 때문에 여자의 선택권이 막강하다. 에어컨, 김치 냉장고, 냉장고, 세탁기, TV 등 필수품은 대부분 입소문에 의해서 “어느 회사의 것이 좋더라.”는 말을 듣고 구입하게 된다. 그래서 가전제품 대리점에서는 주부판매사원을 채용(採用)하여 많은 매출(賣出)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같은 여성이 사용해 보고 좋다고 하면 그대로 믿고 물건을 구입한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듯 소문은 눈 깜짝할 사이에 퍼져나간다. 하지만 소문은 좋은 것만 아니다. 나쁜 소문은 기업의 승패(勝敗)를 좌우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가정에서 여성의 가사권한이 더욱 커져서 아파트나 자동차를 구입하는데 있어서도 남편 보다 아내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고 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여성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 보다 섬세하기 때문에 조그만 결점(缺點)도 금방 잡아낸다. 그래서 힘을 쓰는 일에는 남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힘은 덜 들지만 섬세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일에는 여성이 필요한 것이다.

 입소문 마케팅은 광고모델이 따로 필요하지 않는다. 고객 평가단(評價團)이 바로 광고모델인 것이다. 식품회사에서는 시식(試食)코너를 만들어서 고객이 맛을 보고 평가하게 하면서 문제점(問題點)을 발견하게 된다.

 

         友瑛      2005. October.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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