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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성과 갱년기

 

         ♠ 여성과 갱년기 ♠


 생리(生理)는 ‘성숙한 여성의 자궁(子宮)에서 정기적으로 며칠 동안 계속하여 출혈(出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흔히 ‘멘스’ 또는 ‘경도(經度)’라고도 부른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십대 초반에 초경(初經)을 경험하면서 소녀에서 성숙한 여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에는 딸이 초경을 맞으면 부모가 기념으로 축하파티를 열어주기도 한다.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될 때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인한 자궁수축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생리 중에는 생리통 외에 여드름이 생겨나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졸음과 복부팽만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일을 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 생리기간에는 카페인이 생리통을 악화시키고 생리기간과 생리량을 늘게 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나 진한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서는 생리기간 중에 습관적으로 도벽이 생겨나서 도둑질을 하다가 신세를 망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여성을 귀찮게 따라다니던 생리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여성의 몸에서 떨어져나가는데 이것이 바로 폐경기(閉經期)고 할 수 있다. 갱년기는 바로 폐경기를 말하는데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방출되지 않아서 갱년기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거리고 “이제는 여성으로서 끝이다.”는 생각에 우울증을 수반한다. 생리를 오래 할수록 신체적으로 오래 젊음을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호르몬주사요법으로 폐경기를 늦추기도 한다.


 여성이 사십대 이후가 되면 육체적으로는 폐경기를 맞게 되고, 가정에서는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이 노환으로 병 수발을 해야 할 시기가 되고, 아이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한창 교육비가 많이 들어갈 시기다. 또한 남편이 실직이라도 하게 되면 가정경제를 이끌어 나가야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 하겠다.


 지난 주말에 여고동창들과 대부도로 놀러갔다. L의 친정어머니가 병원에 입원중이시고 C가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고 집에서 쉬고 있어서 나오지 못했는데 모처럼 바깥바람을 쏘이면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여성의 갱년기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니 모두들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생생하던 친구들이 이제 지천명(知天命)이 되면서 갱년기를 맞으니까 갑자기 늙어버린 것 같다. 열명의 멤버 중에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폐경기를 맞았는데 갑자기 허전함과 외로움이 느껴지더라고 했다. 육체적인 老化는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현상이라서 억만금을 주고도 되살릴 수 없다. 하지만 갱년기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책을 읽거나 여행을 하고 취미생활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울증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友瑛     2005. Septrmbe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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