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필

공부하는 Blog


 

                  ♠  공부하는 Blog ♠


 Blog(블로그)는 개인의 홈페이지나 인터넷 게시판에 일기형식의 글이나 사진, 음악, 특정 주제의 전문적인 글을 올리는 공간이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사용자가 천만 명이 넘고 집집마다 컴퓨터가 한 대 이상 보급되어 있어서 가히 ‘인터넷 왕국’이라고 할 만 하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컴퓨터를 통해서 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과제를 받아서 문서로 작성하여 제출하고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학창시절에는 내 공부방도 없고 집에서 책을 읽을 공간이 없어서 주로 방과 후에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여 읽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여고를 졸업한 후에는 주로 여성월간지를 읽고 일기를 썼다. 결혼 후 아이들을 키우면서 라디오를 듣고 MBC의 ‘여성시대’나 KBS의 ‘황인용 강부자입니다.’같은 주부대상 프로그램을 듣고 편지를 보내서 여러 번 글이 채택되어 상품을 받았고, ‘에버랜드’에서 MBC가 주최하는 주부백일장에도 두 번이나 예선을 통과하여 참가하였다. 또한 [방송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1993년에는 부평에 있는 [여성문화회관]의 ‘문예창작반’에서 1기생으로 3개월 동안 문학수업을 받으면서 습작을 했다.


 내가 컴퓨터를 모르던 시절에는 이렇게 내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원고지나 편지지에 토해냈다. 그러다가 2004년 ‘다음칼럼’을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한 글쓰기가 시작되었다. 칼럼(Column)이 블로그(Blog)로 바뀌고 반년이 지났다.

 블로그는 다양한 블로거들의 창작공간이다. 자신의 취향(趣向)과 관심분야와 전문성을 살려서 소설, 음악, 시나 수필, 종교, 사진, 칼럼, 부동산상식, 의학상식, 법률상식 등 장르에 관계없이 매일 같이 새로운 것들을 토해내고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인터넷공간에서 자신의 전문지식을 알리고 다른 누리꾼과 지식을 공유(共有)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털 사이트, 홈페이지, 블로그 상에서 누리꾼들이 날마다 내놓는 다양한 정보들은 웬만한 책 보다 정보가 풍성하고 신뢰도가 높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들면서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기른다. 누리꾼들이 인터넷상에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실력을  갖춘 블로거를 찾아 질문을 올리면 성실하게 답변을 해준다. 이를 계기로 평범한 아마추어가 온라인공간을 통해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례가 눈에 띠게 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주로 시사문제(時事問題)에 관심이 많은데 신문을 보면서 소재(素材)를 채택(採擇)하고 내 생각을 덧붙여서 글로써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블로그는 지식의 잡학사전(雜學辭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정보를 함유하고 있다.

 

                友瑛    2005. August. 7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ack Fashion  (0) 2005.09.29
키덜트 패션  (0) 2005.08.13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기  (0) 2005.08.05
My Blog관  (0) 2005.07.30
대서(大暑)와 에어컨  (0) 200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