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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도전하는 공주들

 

     ♣ 도전하는 공주(工主)들 ♣


 ‘工主’는 공부(工夫)를 하는 주부(主婦)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현대는 평생교육(平生敎育)이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유교적 가부(家父長制)장제 아래서 여자라는 이유로 오빠나 남동생한테 밀려서 교육에 대한 수혜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현대는 남녀평등시대(男女平等時代)에 살고 있어서 가정 안에서 평등하게 교육을 받고 있다.


 과학의 발달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능성 가전제품들이 많이 보급되면서 주부들이 가사노동(家事勞動)에서 탈피(脫皮)하여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었다. 요즘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이상의 여성들이 늦깎이 공부에 도전하고 있다. 대부분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자로서 앞으로 유망한 업종에 도전(挑戰)하거나 자아실현(自我實現)을 위해서 재투자(再投資)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방송대학교]나 각 대학교의 [평생교육원], [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센터] 등에서는 공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방송대학교]의 경우 과거에는 제때에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요즘에는 일반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전망이 있다고 생각되는 학과에 다시 등록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공주들은 주부, 직장인, 학생 등 일인다역(一人多役)을 해가면서도 미혼여성 보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조선시대 성리학(性理學)의 대가(大家)인 서화담(徐花潭)은 ‘남녀 음양(陰陽)의 이치에서 비롯되는 쾌락(快樂) 보다 더 좋은 것이 학락(學樂)‘이라고 말했다.  남성들이 이념(理念)을 앞세우는 데 비하여 여성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공무원(公務員) 시험이나 공인중개사(公人仲介士 ), 자동차정비 등 자격증(資格證)을 취득하기 위해서 학원에 등록하는 여성들도 남성에 비하여 많아졌고 사회복지(社會福祉), 상담심리(相談心理), 교육학(敎育學) 등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공주들은 “우선 자신이 배워서 좋고, 아이들한테 가르칠 수 있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어서 일석삼조(一石三鳥)”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결혼을 하면 남편이나 자식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지내는 것을 미덕(美德)으로 알고 살아왔지만, 현대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남성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심리가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만든 것이다.


         友瑛                   2005. Apri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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