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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가족들과 납골당에 다녀오다

                                  ♥ 가족들과 납골당에 다녀오다

 

큰아들이 직장에서 연차를 얻어서 일주일동안 다녀갔다.

지난 일요일에 큰아들, 작은아들내외와 손자까지 함께 납골당을 찾았다.

함께 살고 있지 않지만 혈육임을 알고 금방 얼굴이 밝아진다.

30개월이 된 손자 준휘가 영리하다.

나한테는 할머니 사랑해요”, 큰아들한테는 큰아빠라는 단어를 부르고, 준휘의 아빠와 엄마의 이름을 막힘없이 말한다.

아직은 글을 배우지 않았지만 어린이 동요를 들려주면 곧잘 따라서 부른다.

 

납골당에 가서도 꽃을 들려주니까 꼭 쥐고 부모를 따라 걷는다.

나의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 납골당에 먼저 들르고, 남편한테 갔다.

손자한테 할아버지한테 꽃을 달아드리자라고 하니까 고사리같은 손으로 꽃을 붙인다.

손자의 폭풍같은 성장을 하고 나는 반대로 점점 노령화되고 있다.

 

友瑛. 2024. 0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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