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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방

친정 조카 결혼식과 사진

                       

                       

                                                    ♥ 친정조카 결혼식과 사진

 

 친정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사남매만 있다.

우리 형제들은 아직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각자 바쁘다 보니 부모님의 제삿날과 경사스러운 날에만 만나게 된다.

30살 초반에서 중반까지에 걸쳐 결혼적령기에 도달한 조카가 4명이다.

막내 남동생의 아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결혼을 미루어왔는데, 오늘은 결혼식에 다녀왔다.

요즘은 주례가 따로 없고 사회자가 진행하는 대로 신랑과 신부가 성혼선언문을 낭독한다.

조카의 학교 동창생이 축하노래를 부르고, 조카며느리의 학교 동창생이 축하편지를 낭독하는데 돈독한 우정이 돋보였다.

 나와 두 아들은 각자 축의금을 냈다.

여동생도 아들가족과 함께 참석하고, 나도 큰아들이 일본에 살고 있어서 작은아들 가족과 참석했다.

나를 중심으로 외가 사촌형제들이 참석해서 축하해 주었다.

예전에는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순간이 기억에서 사라져버린다.

 

오늘은 내가 가족사진을 찍자고 권유했더니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나는 축의금을 접수하는 사진부터 하객을 맞이하는 사진, 여동생 가족과 외사촌형제들, 나의 사남매까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작은아들과 손자사진도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올려주었다.

여동생 손녀 서아와  손자 준휘는 서로 서먹해하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금방 친해져서 친남매처럼 손을 잡고 다닌다.

 결혼식 연회장에서 식사하고 나서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다.

여동생의 손녀와 나의 손자는 우리 사남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오만 원짜리 신사임당 지폐를 받았다.

 

집에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오늘 결혼한 조카가 전화를 걸어왔다.

조카가 내일 신혼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미리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전화를 한 것이다.

나는 조카와 통화하면서 집안일을 잘 도와주고 집을 사거나 가사문제는 둘이 의논해서 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카며느리하고도 통화하면서 예쁘게 잘 살아가라.”고 덕담을 했다.

부모님이 하늘나라에서 사남매의 우애를 지켜보시고 흐뭇해하실 것 같다.

 

友瑛. 2023. 10. 22

             서아와 손자 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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