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자의 첫돌과 가족사진 ♥
첫 손자의 첫돌이 곧 다가온다.
손자는 2021년 12월31일 저녁 10시 반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며느리가 30대 후반에 초산이라 걱정했는데 순산해서 기뻤다.
준휘는 작은아들이 2013년 10월에 결혼하고, 부부가 맞벌이를 하느라 출산을 미루었다가 8년 만에 얻은 귀한 손자다.
현재 아들은 사업을 하고, 며느리는 전업주부로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아들이 목욕을 시키고 헤어커터기를 사서 머리를 깎아준다.
육아를 도와주니까 손자가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들이 일주일마다 사진을 찍어서 나한테 보내주는데,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USB에도 백업(Back-Up)하고 있다.
블로그에서도 비공개로 손자의 다이어리를 만들어 기록하고 있다.
두 아들이 어렸을 때 남편이 직업이 안정되지 못해서 이직을 하고, 개인사업을 하는 바람에 친정살이를 하면서 어머니가 거의 키워주셨다.
나는 남편이 하는 사업이 잘 안돼서 직장생활을 해야 했는데, 퇴근하면 일에 지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지 못했다.
손자의 순수하고 행복한 사진을 보고 있으면 두 아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며느리한테 넘 고맙다.
나는 아들한테 해주지 못한 사랑을 손자한테 능력이 있는 한 베풀기로 했다.
남편이 없으니까 내가 할아버지 몫까지 해야 하기에 며느리한테 축하금을 보냈다.
며느리가 손자의 돌잔치를 하지 않고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을 미리 찍자고 한다.
큰아들이 조카의 돌반지를 사오고, 나는 2단 케이크를 준비했다.
아들내외와 손자는 청바지 컨셉으로 사진을 찍는다.
손자한테 한복을 입혀서 독사진을 찍고, 가족사진은 나하고 며느리는 드레스와 모자를 쓰고, 두 아들은 양복과 모자를 쓰고 복고풍 컨셉으로 찍었다.
설날이 다가오면 손자한테 한복을 사서 입히려고 한다.
손자는 나한테 있어서 손자가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보약 같은 존재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야 손자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대학교에 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友瑛.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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