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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인과 만나이

                   

         

                                    ♣ 한국인과 만나이

 

2023628일부터 정부에서 만나이 통일법이 시행되었다.

만나이란 아기가 태어났을 때 종전에는 무조건 한 살로 인정하던 것이 지금은 0살부터 시작한다.

첫돌이 안 된 아기는 몇 개월 수로 표시하게 된다.

 

앞으로 행정상. 민사상 나이는 모두 만나이로 적용하고 해석한다.

하지만 사회적 혼란과 부작용을 고려하여 취학연령과 담배 구매, 병역의무, 공무원시험 응시 연령은 종전대로 유지한다.

 

초등동창모임과 여고동창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희끗희끗한 새치를 염색하고, 눈가에 잔주름과 노안으로 돋보기를 쓰고 휴대폰 글씨를 읽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창생들이 1955년생과 1954년생이 섞여있는데 종전나이로 친다면 내년이 칠순이다.

하지만 만나이 시행으로 우리는 아직 칠십이 안 됐다.”라며 한 살 젊어졌다고 박장대소 했다.

 

지하철을 탈 때 무임승차권을 찍고, 영화관람 요금과 유원지에서 절반의 할인을 받는다.

최근 관광학과에서 MT를 가서 화성시 우리꽃식물원에 입장할 때, 나를 비롯하여 서너 명의 학우들이 만 65살이 지나서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었다.

 

국가가 노인한테 우대해 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세대가 국가와 아랫세대한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友瑛. 20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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