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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추석명절과 의식변화

                                  추석명절과 의식변화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지났다.

올 추석은 토요일부터 일요일과 이어져서 무려 닷새 동안 황금연휴기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과거에는 여자들이 결혼하면 전업주부로 살았기 때문에 가사노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현대사회는 남자 혼자 수입으로 살아가기가 어렵다.

여자가 워킹맘으로 살아가다 보니 퇴근해도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

남자는 명절 연휴에 쉴 수 있지만 여자는 가족을 위해서 음식준비로 인하여 명절증후군을 겪어왔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맞벌이 가정에서 육아와 가사를 도와주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가사노동에 있어서 세탁은 세탁기로 돌리고, 청소는 청소기를 돌리면 되지만, 요리는 직접해야하니까 품과 시간이 가장 많이 든다.

최근에는 반 조리 상태의 밀키트로 불리는 가정간편식(HMR)이 나와서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홈쇼핑에서 포기김치를 비롯하여 갈비탕, 불고기, LA갈비 등 간편식을 주문해서 부재료를 넣고 요리해서 먹는다.

 

보도를 보니 올 추석에는 전통방식으로 지내겠다는 사람이 30%, 가정간편식을 사서 요리하거나 밖에서 완제품을 주문해서 지내겠다고 하는 사람이 36%, 평상시에 먹는 음식으로 지내겠다고 하는 사람이 34%라고 한다.

앞으로는 간편식 이용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며느리가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드는데 무척 힘들어한다.

추석 며칠 전에 아들내외하고 식당에서 외식하면서 명절에 오지 말고 집에서 먹으라고 마트에서 고기를 사서 들려 보냈다.

 

요즘 MZ세대에서는 돌아가신 조상에 대하여 차례를 지내는 형식적인 절차보다, 고인을 추억으로만 간직하고자 하는 사고가 지배적이라고 한다.

납골당은 추석에는 폐쇄되어 방문하지 못했는데 10월에 다녀오려고 한다.

올 추석은 혼자 지내니까 음식을 간소하게 만들어서 먹었다.

연휴기간동안 추석 특선영화를 시청하고,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를 하다 보니 연휴가 훌쩍 지나가버린다.

 

友瑛. 2021. 0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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