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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친정어머니와 사십구재 (四十九齋)

                        ♥ 친정어머니와 사십구재(四十九齋)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527일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사십구재(四十九齋)를 지냈다.

사십구재(四十九齋)돌아가신 날을 시작으로 칠일(七日)씩 일곱 번째가 되는 날을 가리킨다.

 

나는 출근하지 않고 오전에 친정 큰남동생 집으로 갔다.

여동생은 어제 춘천에서 친정으로 가서 올케와 제사음식 준비를 도왔다.

제사상을 정성스럽게 차려놓고 형제들이 차례대로 절을 올렸다.

제사를 지내고 납골당으로 가서 부모님의 사진을 납골함에 부착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계신 납골함에 두 분의 유골을 나란히 안치했다.

오늘 49재를 맞이하여 두 분의 사진을 넣어드린 것이다.

 

1990년대 중반 부모님은 지금의 내 나이보다 더 젊으셨고, 3층짜리 상가건물 두 채를 소유했다.

임대사업으로 당시 월세가 수백만 원씩 나와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재산세가 나오면 농협에 다니던 여고동창생이 친정으로 선물을 들고 와서 수령하고 영수증을 발행했다.

사진은 당시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행복한 모습이다.

그 후 큰동생이 사업을 하면서 3층짜리 상가건물 두 채를 공중분해 시켰는데, 지금까지 소유했다면 적어도 50억 원 이상 호가할 것이다.

 

부모님의 사진을 뵈니 더욱 그리워진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이 해후(邂逅)하셔서 행복하시죠?

 

友瑛. 2021. 0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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