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집콕족과 홈 퍼니싱

                         ♣ 집콕족과 홈 퍼니싱(Home Funishing)

 

20202월부터 창궐한 코로나19는 삶의 패턴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대인관계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대신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증가했다.

집안에서 책을 읽거나 TV시청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집안 정리를 하는 집콕족이 많아졌다.

 

홈 퍼니싱은 집을 가리키는 ‘Home’과 가구와 조명, 인테리어 등을 단장하다는 뜻의 ‘Funishing’이 합쳐진 신조어이다.

최근 < 신박한 정리> 라는 방송프로에서 가구 배치만으로도 집 정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팁을 보여주었다.

나는 처음부터 이 방송을 보면서 집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예전의 집정리라고 하면 수납가구를 이용하여 많은 물건이 보이지 않고 정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신박한 정리에 의하면 최소한의 수납가구를 이용하여 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나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홀로 살아가는 싱글족이다.

남편 생전에는 각자의 소지품들이 많았다.

지금은 필요 없는 것을 버리고 꼭 필요한 물건들로만 정리했다.

최근 2012년에 구입한 650리터 양문형 냉장고가 고장났다.

A/S를 받지 않고 240리터 일반형 냉장고로 바꾸었더니 주방 공간이 넓어졌다.

내친김에 조립식 선반을 사서 발코니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했더니 공간이 넓어졌다.

나는 휴일마다 안방과 주방, 공부방을 돌아가면서 집안을 정리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예전에는 새로운 물건을 사들이는 것에서 소유의 행복을 느꼈는데, 지금은 하나씩 비워가면서 여백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友瑛. 2020. 09. 20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택트 문화  (0) 2020.10.20
컨택트와 언택트  (0) 2020.09.27
홈쿡 족  (0) 2020.09.07
코로나 블루  (0) 2020.08.30
FIRE족과 YOLO족  (0) 202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