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병상련( 同病相憐) ♠
동병상련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느끼는 정서적 감정’이다.
내가 직장에 십 년 이상 근무하다 보면 거래처에도 나이가 든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60대에서 70대가 넘는 분들도 있는데 제품을 사러 와서 커피를 대접하면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다.
내가 “올해로 만 65살 되어 실버 프리패스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하면 그분도 “나도 75살까지 다니려고 합니다. 오래 다니세요.”하고 응수한다.
요즘은 수명이 길어져서 60대를 예전 50대처럼 생각하면 된다.
사람은 노후화된 기계와 달라서 노년에도 치매와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다면 70살까지도 근무할 수 있다.
젊은이처럼 순발력이 뒤질지 모르지만 오랜 경험과 지혜와 끈기로서 성실하게 일 할 수 있다.
출근하면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는 출근동창생들 대부분이 나이가 든 사람들이다.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버스를 이용하다보니 이름은 모르지만 안면(顔面)이 있어서 날씨와 간단한 안부 정도는 묻는 사이다.
젊은이들은 얼굴이 마주쳐도 대부분 외면하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은 미소로 화답한다.
友瑛. 2020. 02.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