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안꾸 패션 ♣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상태를 말하는 신조어인데 ‘너무 튀지도 않고 지나치게 평범하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를 말한다.
사람한테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의식주다.
그 중에서도 의(衣)는 ‘옷을 잘 갖추어 입는 것’이고, 식(食)은 ‘잘 먹는 것’, 주(住)는 ‘살아가는 터전’을 말한다.
의생활에는 Time( 시간), Opject (목적), Place (장소)에 알맞는 옷차림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의식주 중에서 특히 의생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신경을 쓰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패션이 탄생하는 것이다.
1955년생인 내가 65년을 살아오면서 의생활에 많은 변화를 보았다.
보통 10년~20년 주기로 패션 양상이 달라져왔는데, 올 겨울에는 70년대 복고패션이 유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면 유행의 트랜드를 알 수 있는데, 요즘은 한동안 유행하던 패딩 점퍼와 패딩 코드 대신 모직 자켓과 모직코트가 인기이다.
나는 백화점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홈쇼핑을 통해서 옷을 구입해왔다.
그런데 여러 가지 옷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옷들을 버리지 않고 서랍 속에 두었다.
수년 전에 구입한 옷들을 꺼내어 체크해 보니 요즘 입어도 무난한 옷들이 상당하다.
요즘 트렌드는 바로 ‘꾸안꾸 패션’이기 때문이다.
나는 똑같은 디자인의 상하 한 벌을 입지 않고, 서로 다른 재질과 다른 스타일의 옷들을 코디해서 입고 있는데 ‘꾸안꾸 패션’과 일맥상통한다.
수 년 전에 구입한 롱스커트가 촌스러워서 입지 않았는데, 올해 많은 여성들이 입고 있어서 나도 외출복으로 입고 있다.
友瑛. 2019. 10.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