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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동안 노인

      


                             ♣ 동안 노인(童顔 老人)

 

우리는 일반적으로 예순을 넘긴 나이가 든 사람한테 老人이라고 칭한다.

요즘 육십 대 나이는 한국동란 이후에 태어나서 앞선 세대보다 비교적 고등교육을 많이 받았다.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고, 스마트폰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고, 인터넷상에서 사진이나 글을 올리는 블로거와 실버 광고모델과 유튜버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영양상태도 좋고 운동을 하면서 자기관리를 잘 하는 편이어서 그런지 외적으로는 예전보다 십 년 이상 젊게 보인다.

최근에 내가 늙었다고 생각할 때가 언제인지?”라고 묻는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은 ‘70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정년퇴직을 하고나서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적어도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이 많다.

출근하는 직장인은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때문에 생체리듬이 항상 일정하다.

출근할 직장이 있으면 삶의 목표가 생기지만 ,퇴직하면 생활리듬이 불규칙하므로 나태해질 수 있어서 퇴직하면 취미생활이나 종교를 갖는 편이 좋다.

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장에서 항상 같은 시간대에 나오는 여성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서로 안부를 묻기도 한다.

내가 65살이라고 하니까 50대중반 같아요.” 하기에 너무 젊게 봐주어서 고맙습니다.” 라고 했다.

한 분은 내 또래인 줄 알았는데 나하고는 띠동갑인 77세이다.

그분은 실버카페를 운영하는데 나이보다 훨씬 젊고 얼굴에 화색이 돈다.

 

성당에서 만나는 신자들도 대부분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

친정어머니와 비슷한 연배이신데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시니 칠십대로 보인다.

친정어머니도 치매에 걸리지 않고 성당과 복지관에 다니실 때는 칠십대로 보였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육체적 나이도 젊게 변화되는 것 같다.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치매에 걸리지 말고 건강하자고 말한다.

 

友瑛. 20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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