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치매에 걸리셔서 요양원으로 모신지 4년이 되어간다.
나는 한 달에 한 번 엄마한테 다녀온다.
어제는 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엄마를 먼저 뵙고 남동생 집으로 갔다.
"엄마 오늘이 아버지 제사인데 아버지 생각이 안 나요?"하니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천주교 신자인 엄마는 기도를 하면 두 손을 모으고, 기도가 끝나도 눈을 감고 조용히 계신다.
나는 엄마를 뵈러 갈 때마다 사진을 찍어드린다.
오늘은 엄마와 함께 셀카를 찍었는데 스마트폰 화면이 신기한지 연신 들여다 보느라고 구도가 잘 맞지 않지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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