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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부산행 영화이야기

                         ♣ '부산행' 영화이야기

 

일본학과 동기인 K를 만나 부산행영화를 관람했다.

낮에는 폭염과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영화관은 더위를 피해 찾아온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부산행은 더위를 말끔하게 씻어줄 만한 액션. 블록버스터영화다.

 

30대 펀드매니저인 석우가 바쁜 일정에도 딸의 성화에 못 이겨 별거하고 있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열차에 탑승한다.

열차에는 대학교 야구선수팀원, 연로한 어르신, 출산을 앞둔 부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탑승하고 있다.

바이오 밸리에서 유출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국가에서는 긴급재난 경보령이 선포된다.

열차가 출발 직전 한 젊은 여성 감염자가 탑승하고 비틀거리면서 열차 통로에 쓰러져 있다.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여자 승무원이 발견하고 어떻게 된 일인지 살피는 과정에서 몸을 물리고 감염된다.

잠시 후 두 명의 감염자는 객실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고 물어뜯으면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감염자에게 물어뜯긴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감염자와 비감염자의 대결구도가 되어 버린다.

 

석우는 후배한테 전화로 상황을 말하고 어디가 안전한지 물어본다.

열차가 대전역에 정차한다는 방송이 나오는데 대피하라고 하는 곳으로 가면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가 죽일 수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나가라는 말을 듣고 딸을 안고 나간다.

딸은 다른 사람한테도 알려야 한다고 고집을 피우고 시간을 지체하게 된다.

안전할 것으로 믿었던 그곳도 군인들까지 감염되어 공격하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다.

 

감염자들이 열차 안에 갇혀 아우성치는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부산행 열차에 승차하려는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가 이어진다.

어렵게 열차에 다시 승차했지만 살아남은 사람들 중에서 감염자가 되어 생존자는 점점 줄어든다.

생존자가 줄어들면서 생존자 중에서 갈등이 유발되어 인간의 본능적인 이기심이 표출된다.

결국 임산부와 석우의 딸만 살아남아 부산에 도착하지만 터널을 지키는 군인들한테 사살될 뻔한 위기를 넘긴다.

영화를 보는 두 시간동안 화면을 보면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느끼게 했다.


友瑛. 2016.Augu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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