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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베테랑 영화관람 이야기

 

                             베테랑 영화관람

 

요즘 한국영화 ' 암살'과' 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쌍두마차로 달리고 있다.

예전에는 외국영화와 한국영화가 동시에 상영하면 외국영화 쪽으로 관객이 몰려들었지만 요즘은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 영화가 잘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유통센터 상인대학 출신 모임에서는 매월 친목모임을 갖는다.

8월 모임은 <베테랑> 영화 관람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총무가 영화 티켓을 미리 예매하고,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해서 영화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실제로 매스컴에서 기사화 되었던 여러 사건을 모티프(창작 동기가 되는 제재)’로 하여 만들어졌다.

광역수사대 베테랑인 서도철 형사 (황정민씨)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그는 정의에 불타서 좌충우돌하면서 사건을 파헤치는데 주위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요즘 보기 드문 형사다.

중고차를 절도하여 러시아로 팔아넘기는 사건을 파헤치고 일당을 타진한다.

 

다른 사건은 화물차 기사 노임 미지급사건에서 임금을 순순히 주지 않고 社主의 아들이 폭력을 사주하는 내용이다.

사주의 아들 조태오는 외국에서 공부했는데 성격이 난폭하고, 아래 사람을 노예처럼 부리고, 마약에 취하여 女色을 탐하고 환각파티를 즐기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이다.

 

지입차주인 화물차기사는 원청회사에서 임금을 주지 않아서 아들을 데리고 임금을 받으러 간다.

하지만 아들이 보는 앞에서 현장소장과 싸우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화물차 기사는 피멍이 들도록 매를 맞고 나서야 밀린 임금을 받는다.

화물차 기사는 너무 억울해서 아내한테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건물에서 투신한다.

회사에서는 증거를 없애려고 하는 한편 유족한테 돈으로 회유하려고 한다. 서도철 형사는 기사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형사 아내한테도 돈으로 회유하려고 한다.

그는 윗선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손을 떼고 주부도박단을 해결하라고 하지만 끝까지 추적하여 사건을 밝혀낸다.

 

사주 아들 조태오는 회사 광고모델을 임신시키고 항의하는 그녀한테 마약을 주사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베테랑 서도철형사가 추적하자 따돌리고 차를 몰고 도주하지만 서도철형사가 오토바이로 추격하자 도주하면서 도시를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차가 멈춘다.

그는 형사대에 붙잡히고 매스컴에서는 사건을 크게 보도한다.

이 영화는 대기업이라는 거대한 권력이 행하는 갑질이라는 횡포와 사회의 부조리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불이익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인 많은 사람들한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입소문으로 영화관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友瑛. 2015. August.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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