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オタク) 문화와 덕후(德厚) 문화

 

                        ♠ 오타쿠(オタク) 문화와 덕후(德厚) 문화 ♠

 

1980년대에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이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자기가 즐기는 취미에 심취하여 다른 것에는 일체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오타쿠(オタク)’란 일본어로 ‘당신(お宅)’이라는 뜻이지만 일상어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거리감 있는 낯선 상대방을 부를 때 사용하는 인칭대명사이다.

 

1983년에 일본의 한 대중문화평론가가 만화잡지에 이러한 젊은이들을 가리켜 ‘오타쿠(オタク)’로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

이후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같은 것에 몰입하는 극단적인 마니아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오타쿠(オタク)’는 “비사교적이고 타인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만의 정신세계에 고립되어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언어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오타쿠(オタク)’는 ‘특정한 취미에 강한 사람. 마니아를 넘어서 특정한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와 같은 사람’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오타쿠(オタク)’ 문화는 고도의 정보사회가 만들어 낸 개인주의가 팽배한 젊은이들의 소비문화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오타쿠(オタク)’ 중에는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 駿) ’를 비롯한 사람들이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을 성장시켜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능력자들’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덕후(德厚)’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덕력(德力)’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하여 관심을 받고 있다.

 

‘덕후’는 특정한 부문에서의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맞추기, 사극 출연자의 이름 외우기, 게임, 피규어 수집 , 영화, 음악,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 등에 대하여 전문가를 넘어서는 박식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를 가리키는 말이다.

‘덕후’를 통하여 재능이 있는 것을 ‘덕력(德力)’이라고 한다.

 

友瑛. 2016. January.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