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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혼밥 식당

 


                                ♣ 혼밥 식당

 

혼밥 식당은 혼자 밥을 먹는 식당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나는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은 적이 거의 없고 가족들과 외식을 하거나, 족발이나 통닭을 사가지고 집에서 먹는 편이다.

요즘은 젊은이 중에서 결혼 전에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1인가구가 30년 사이에 8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주거와 식품.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1인 가구를 위한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혼밥 식당은 단순히 혼자 식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테이블 중앙을 보이지 않게 반투명 가리개로 분리시켜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2015년 큰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러 일본 동경에 갔다.

우동가게나 초밥. 돈가스가게 등 식당마다 벽을 향하여 테이블이 놓여있고, 일본인들이 옆 사람과 곁눈질도 하지 않고 조용히 식사를 하고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보니 이러한 문화가 한국에도 상륙한 것 같다.

 

友瑛. 2016. March.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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