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아들의 대학교 졸업식과 취업 ♥
큰아들은 2009년 9월 출국하여 1년 동안 어학연수를 거쳐 2011년 유학생 선발로 도쿄도 시부야구(東京都 渋谷区)에 위치한 <일본경제대학교 시부야캠퍼스>에 편입학했다.
유학생 선발시험은 외국이나 일본에서 12년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대학교에서 일본어로 수업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일본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아들은 한국에서 유학원을 통하여 스터디그룹에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유학준비를 하고 출국하여 JLPT(일본어능력시험) 1급을 취득했다.
나는 아들의 출신 고등학교와 전문대학 생활기록부와 전 학년 성적증명서, 개근상장 등을 DHL 편으로 보내주었다.
2013년 스피치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2014년 유학생 콩쿠르에서도 입상했다.
일본경제대학교는 스즈키재단이 운영하는 사립대학교로 일본의 대학교 중에서 레벨은 높지 않지만 취업률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대학 진학률이 45% 정도에 이르고 대부분 프리터나 이른 나이부터 자영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일본의 기업체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명문대라는 스펙보다 능력 위주로 선발한다.
큰아들은 전공 교수님의 추천으로 모 기업체에 취업이 되어 4월1일부터 출근하여 2주간의 연수를 받고 부서배정을 받아 근무한 지 두 달이 지났다.
나는 졸업식 사진을 인화하여 액자로 만들었다.
우리 가족은 3월18일 오후 1시에 도착하여 <일본경제대학교 >입구에서 졸업사진을 찍었다.
한국의 대학교에서 졸업식에서는 학사복과 꽃다발을 준비하는데, <경제대학교>에서는 꽃다발 없이 남녀학생들이 검정색 정장을 하고 있다.
다른 대학교의 졸업식도 비슷하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학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1시 반부터 강당에 입실하여 앉아있었다.
아들은 아래층 졸업생 자리로 가고 학부모들은 2층 좌석에서 자리를 잡고 내려다보았다.
아들이 졸업식 중에 카메라 플래시를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에 플래시를 끄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더니 화질이 좋지 않다.
다른 학부모들도 자녀의 졸업식 장면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줌을 당겨 사진을 찍는다.
졸업식이 2시 반부터 시작되어 3시50분에 끝났다.
졸업식 행사는 엄숙할 정도로 조용하게 진행됐다.
학장을 비롯하여 한국 및 중국, 프랑스, 미국, 베트남 등 각 나라별로 교류를 맺은 대학교에서 교수가 나와서 자국어(自國語)와 일어(日語)로 축사를 했다.
외국인 교수들이 자국어로 축사를 하고 日語로 축사할 때 모두 발음이 정확해서 놀랐다.
축사를 할 때나 졸업생이 수상할 때 재학생이 답사할 때마다 졸업생과 재학생은 기립(起立 : きりつ 기리츠) -인사(礼 : れい 레이) - 착석(着席:ちゃくせき 착세키)의 구령 순서에 맞추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남편과 나는 강당 밖으로 나와서 1층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들이 학위증과 앨범을 받아서 가지고 왔다.
아들이 전임 여자교수님을 모시고 와서 우리 부부한테 소개를 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고 하네다(はねだ [ 羽田 ]) 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4시 반에 학교에서 나왔다.
友瑛. 2015. JUN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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