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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조카의 군입대

 

 

                                 조카의 軍入隊

 

121일 쌀쌀한 영하의 날씨에 여동생의 외아들이 군 입대를 했다.

여동생가족은 1995년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오래 살아왔다.

비록 영주권은 없지만 기반을 잡아 여유롭게 살고 있었다.

2013년부터 갑자기 대장암이 찾아와서 제부의 병세가 악화되었다.

제부가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하여 20142월에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올해 서른 살인 조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을 떠났기 때문에 영어회화가 능숙한 반면 국사와 한문을 배우지 못했다.

 

조카는 미국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귀국하게 되면서 여자 친구와 잠시 헤어져 있었는데, 제부의 병세가 차도가 없고 귀국하면서 군 입대를 해야 하기에 104일 결혼식을 했다.

조카는 신혼이고 아버지가 투병중이라 부양의무자이지만 나이가 있어서 어차피 가는 것이라면 빨리 다녀오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카투사로 복무하려고 알아보다가 자리가 없어서 육군에 자원했다.

 

1129일 주말에 작은아들내외와 남동생 아들이 춘천에서 하루 묵으면서 사촌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121일 논산훈련소에서 집결하는데 여동생은 제부 곁을 지키느라 가지 못하고 조카며느리만 다녀왔다고 한다.

조카가 훈련소에서 늠름한 군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을 것이다. 훈련기간을 마치고 휴가를 나올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友瑛. 2014. 1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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