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60살 生日 ♥
나는 1955년 음력 정월8일생이다.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너는 겨울에 태어나서 먹을 것이 부족했고, 설날을 지내고 1주일 후에 생일이 다가오니까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고 하신다.
생일이 2월7일이었지만 그날은 미국에서 살던 여동생 부부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친정에서 모이느라 휴일로 미루었다.
이번 생일은 작은아들을 결혼시키고 처음 맞이하는 것이라서 아들과 며느리가 신경을 썼다.
여동생부부가 친정에서 머물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조카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내 집에 도착했다. 여동생이 주방에서 음식준비를 도와주어서 빨리 마칠 수 있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아들과 며느리가 도착했다.
패션디자이너인 며느리가 나와 여동생한테 모피가 트리밍 된 패딩 코트를 가지고 왔다. 매장에서는 백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라고 한다.
아들은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면서 여동생의 집에서 머물기도 했다.
항상 남편과 아들만으로 조촐한 생일을 지내왔는데 올해는 친정식구들과 며느리가 합류하여 호사스런 생일을 맞아서 행복했다.
友瑛 . 2014. February. 9
친정어머니
여동생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