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母國語 지키기 ♥
모국어(母國語)는 자기가 태어난 나라의 말이다.
標準語는 ‘한 나라의 표준이 되는 말로써 각국의 수도(首都)에서 사용하고 있는 말을 기초(基礎)로 하고 있다.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한지 567돌 되는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1990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2013년 오늘 23년 만에 부활되었다. 광화문에서는 붓글씨 쓰기 등 다양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패션쇼에서 한글을 문자를 넘어 패션과 예술로 승화시켰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단축어가 생겨나면서 갈수록 맞춤법을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서 한국어가 위기를 맞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의 노랫말에서도 모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부르고 있다.
토크쇼 같은 방송이나 일상대화에서도 영어를 섞어 쓰면 남한테서 유식해 보이는 것으로 알고 일부러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과서에서도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우리가 흔히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로 알고 있는데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가 올바른 표기이고, ‘~되서는’ ‘~돼서’, ‘설레이다.’는 ‘설레다.’가 맞는 표기이다.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에서 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들이 영어로는 각종 보고서나 기획안,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 :발표회)에서는 능력을 거뜬히 발휘하면서 국어로 된 보고서나 기획안,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능력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영어에 능통하더라도 실제 업무에서는 국어로 표기된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국어 실력이 월등한 사람한테 승진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
대학생이나 신세대 직장인들은 중고생시절부터 주로 전공과목이나 외국어 공부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서 국어의 위기(危機)를 초래(招來)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추석에는 외국 30개국에서 퀴즈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사울에서 결선을 치렀다.
한글날을 앞두고 숙명여대에서는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좌우명쓰기 대회를 치렀고, 연세대학교에서는 한국어학당 주최로 노천극장에서 외국인 백일장대회를 치렀다.
한국사회에서 모국어 보다 영어사용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에는 아파트 이름도 ‘사랑으로’, ‘어울림’, ‘참누리’ 등 한글로 짓고 있다.
모국어는 국가의 자존심이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모국어를 지켜온 민족이다.
모국어는 후손에게 길이 물려줄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友瑛. 2013. October.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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