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추석이야기 ♣
올 추석은 큰아들이 동경에서 돌아오고, 작은아들도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며느리가 찾아주어서 식구가 하나 더 늘었다.
남편이 막내라서 큰댁으로 차례를 지내러 가지만 집에 돌아오면 먹을 것이 없어서 늘 추석음식을 준비해 왔다.
올해는 새 며느리도 인사를 오기 때문에 음식 가짓수도 늘리고 신경을 쓰느라 남편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나는 시아버님이 남편과 결혼 전에 돌아가셔서 사진으로만 뵈었고 시아버님과 대면할 기회가 없었지만, 남편이 작은며느리한테 결혼 전부터 “OO아! ”하고 이름을 부르면서 무척 살갑게 대해준다.
얼마 전에 남편이 제주도로 갈치낚시를 다녀와서 싱싱한 갈치를 맛보게 하기 위해 아들과 새 며느리를 다녀가게 했다.
남편이 직접 주방에서 갈치를 튀기고 조림을 만들어서 아들과 며느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무척 흡족해 했다.
친정어머니가 2011년에 무릎연골수술을 받으셨는데 9월 초에 반대편 무릎연골수술을 받으셨다. 지난 10일에 퇴원하셔서 집에서 통원치료를 받으신다.
막내 남동생이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기 위해 중고차를 구입해서 어머니가 전 보다 편하게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작은아들이 예비며느리를 데리고 와서 친가와 외가에 처음으로 인사를 시켰다.
친정어머니를 비롯해서 남동생과 올케가 처음으로 조카며느리를 맞이하는 것이라서 관심이 많다.
친정어머니도 흡족해 하시고 빨리 나아서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하신다. 조카들도 카카오 톡을 통해서 얼굴은 알고 있지만 사촌형수. 사촌올케를 직접 만나보니까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친정조카들도 큰 남동생의 자녀가 29살. 27살이고, 작은 남동생의 자녀가 21살. 20살 등 줄지어 있어서 앞으로 몇 년 후면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될 것이다.
友瑛. 2013. October. 20
갈치 상차림
추석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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