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女性지도자와 리더십 ♠
리더십(Leadership)은 ‘한 무리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역할분담이 확연하게 구분되었다.
남성은 주로 관직에 오르거나 힘든 일을 주로 하였고, 여성은 시부모님을 공양하고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어려운 가정형편일 경우 아들은 대를 이어야한다는 이유로 빚을 얻어서라도 공부를 시키려 했지만, 여성은 出嫁外人이라 하여 오빠나 남동생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경제에 이바지하였다.
내가 20代 시절만 해도 여성이 결혼하면 직장에 사표를 내는 것이 사회적인 통념이었다. 또한 여성이 아무리 유능해도 남자 부하직원을 거느리는 자리에 올라가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처럼 무척 어려웠다.
우리나라는 경제개혁으로 살림살이가 점점 나아지고 핵가족화 되면서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고 고등교육까지 마칠 수 있었다.
덕택으로 여성들도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높은 지위까지 오를 수 있게 됐다. 또한 결혼 후에도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으며, 공무원이나 은행 등 기업체에서도 여성 간부가 늘고 있다. 각 지역의 통장과 반장은 대부분 여성들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
한국은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한명숙 국무총리까지는 있어도 아직까지 여성이 대통령 지위까지 오른 적이 없다.
지난 2012년 12월 19일은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었다.
정부에서는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고 나도 남편과 투표를 하고 인증사진을 찍어서 일본에서 공부하는 큰아들과 이집트에서 해외 근무하는 작은아들한테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 큰아들은 이미 지난 13일에 일본대사관에서 부재자투표를 하고 인증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의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열망으로 투표율도 역대 대선 때보다 높은 75%를 나타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577만3128표인 51.6%를 획득하였고, 야당인 문재인 민주당 대표는 1469만2632표를 획득하여 백8만 496표 차로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투표인증사진을 찍어서 SNS와 트위터, 카카오톡에 올려서 투표의 열기를 한층 더 했고, 방송국에서도 투표인증사진으로 접수받았고, 상점 등지에서도 투표인증사진을 찍어오는 사람한테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벌였다.
제18대 대선에서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였다.
해외언론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첫 여성대통령 탄생에 큰 관심을 갖고 긴급타전으로 전송했다.
외국에서도 독신여성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사례가 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자는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아버지와 딸이 2대에 걸쳐서 대통령이 된 경우인데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대통령,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대통령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다.
박근혜당선자는 첫째 국민대통합, 둘째 복지와 일자리 확대로 행복시대를 이루고, 셋째 한반도 평화, 넷째 부패 척결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박근혜당선자가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문재인 후보한테 표를 던진 48%의 국민들을 포용하고 공약을 실천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友瑛. 2012. December.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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