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도족(運都族) ♣
운도족은 ‘운동화를 즐겨 신는 도시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 도시에서는 출퇴근하거나 외출할 때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주5일제가 정착되어 직장인과 학생들이 토요일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주말과 휴일에 간편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생활하다 보니 평일에도 정장이나 캐주얼 차림에 운동화를 자연스럽게 신게 된 것 같다.
특히 여성들은 청바지나 스키니진을 입더라도 다리를 길게 보이게 하기 위해 운동화 보다 킬힐이나 앞굽이 높은 통굽구두를 선호했는데 요즘은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굽이 높은 구두는 종아리가 가늘고 다리가 길게 보이는 착시현상을 주지만 발목과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장시간 신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최근 드라마 시사회장에서 한 인기 여성연예인이 바지정장에 캔버스운동화를 신고 나왔는데 나이 보다 젊고 잘 어울렸다.
나는 지금까지 야유회나 등산을 가는 경우 외에는 늘 구두를 신었다.
그동안 사무실에서도 5센티미터 되는 슬리퍼를 신었는데 요즘은 전에 사두었던 운동화를 갖다 놓고 신으니까 하루종일 발이 안락하고 편하다.
남편도 평상시 출퇴근할 때 캐주얼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데 너무 편해서 가끔씩 결혼식에 가기 위해 구두를 신으면 오히려 불편하다고 한다.
사람은 발에 온 신경이 퍼져있어서 발관리만 잘 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관절염이 찾아오는데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友瑛. 2012. April.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