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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행복한 사람

 

                                  ♠ 행복한 사람

 

 행복한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성공한 사람을 보면 부러워하기만 할 뿐 자신이 도전하려는 의지나 열정이 부족하다. 세상에서 자신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피겨의 여왕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성공 프레젠테이션(PT)에서 유창한 영어로 IOC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던 김연아선수가 중국 상하이에서도 레드의 유혹이라는 주제로 아이스 쇼를 통해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그녀는 2011년 방송에서 <키스 앤 크라이> 라는 피겨 서바이벌 프로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고 현재 가장 광고주가 선호하는 CF여왕이기도 하다. 오늘의 김연아선수가 있기까지 피나는 노력과 빙판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땀과 눈물이라는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의 수명이 길어져서 80세가 지나서야 노인 대접을 받는다. 경로당에서도 회갑이면 아직 올 때가 안 됐으니 더 있다가 오라고 쫓아낸다는 우스갯말이 있다.

 요즘에는 약사나 공인중개사 등 耳順이 지나서도 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전문직 여성들이 많다.

퇴직 후 집에서 지내는 사람 보다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이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훨씬 덜 늙는다고 한다.

 TV 인기드라마에서 주연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연로한 중견연예인들을 보면 왕성한 활동으로 나이를 초월해서 건강하고 생기가 넘쳐난다.

 

 내가 <방송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만나는 학우들을 보면 등 떠밀려서 나온 것이 아닌 자기스스로 선택한 만큼 직장인과 가정주부라는 일인다역(一人多役) 하는데 피곤해 보이기는 해도 행복한 표정이 묻어난다.

 시인이며 교수인 신달자씨는 한국 여성은 작은 일에 의미를 두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기까지 먼저 내면과 소통을 해야 한다. 자기 인생의 좌표를 찾아 새롭게 성장하는 원동력을 얻게 되면 폐경기 이후에 외롭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友瑛. 2012. June.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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