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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다이어리

언어와 사전

 

                                ♣ 言語辭典

 

사전(辭典)문자의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 일정한 자음과 모음 수서로 배열하여 해당 단어의 의미. 어원. 문법적인 용법 등으로 풀이한 책이다.

우리 한글을 비롯하여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언어를 배우려면 사전이 필수다.

특히 사전 없이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과 같다.

 

내가 중.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영한사전과 일한사전을 두 개씩 사서 포켓용 소형사전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단어와 숙어를 공부했다.

요즘은 컴퓨터의 보급으로 컴퓨터 사용자가 증가했다.

종이로 만든 사전이 없이도 전자사전이나 네이버 사전홈에 들어가서 필요한 단어를 검색하면 즉시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서 두툼한 사전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사전을 만드는 출판사가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전자사전은 사전의 내용을 종이가 아닌 디스켓과 같은 보조기억장치에 담은 전자매체인데 부피가 작아서 가방 안에 들어가니까 젊은이와 학생층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나도 중문학과에 다닐 때 전자사전을 샀는데 큰아들이 일본에 갈 때 가지고 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사전홈에 들어가면 각국 언어마다 입력기 시스템이 있어서 쉽고 빠르게 단어를 찾을 수 있다.

 

나는 英韓辭典, 中韓辭典, 漢字辭典, 日韓辭典 등 모든 사전을 구비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안이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는 너무 작은 글씨는 돋보기를 쓰고도 잘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단어 하나를 찾을 때마다 사전을 넘겨가면서 찾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어서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 수 십 년이 지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사전들이 古書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외국어 공부는 母國語가 아니므로 어휘 하나하나의 발음과 뜻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려면 수없이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말하면서 글자를 써야 한다.

나는 2012<방송대학교> ‘일본학과’ 3학년에 편입했는데 전공과목 교재 각 페이지마다 새로운 단어와 문장이 나열돼 있다.

日本 한자와 단어에는 별도의 해석이 없어서 인터넷 사전으로 찾아서 해석을 달기에 바쁘지만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나는 여고시절 제2외국어로 기초공부가 돼있고 2년 동안 인천시민사이버교육센터에서 무료로 일본어 기초부터 중급과정까지 공부를 해 왔다.

지난주에 전공과목의 출석수업을 받았는데 강의를 하시는 교수님이 자신이 공부할 때는 사전가방만 따로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전자사전과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도 사전 검색을 할 수 있어서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하신다.

나는 중급과정은 그다지 어렵지 않아 열심히 공부하면 잘 따라갈 것 같다.

 

友瑛. 2012. March.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