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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푸어(Poor)족

                                    ♠ 푸어(Poor)族 ♠


 푸어(Poor)는 ‘가난한, 초라한, 빈곤층’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한류열풍으로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고, 국민소득도 증가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가난한 부자들이 많다.

 날이 갈수록 ‘푸어족(가난뱅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하우스 푸어’를 비롯하여 ‘허니문 푸어’, ‘렌트 푸어’, ‘스톡 푸어’, ‘에듀 푸어’를 들 수 있다.

 ‘하우스 푸어’는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비싼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무리하게 데출 받아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다.

 ‘렌트 푸어’는 전세보증금의 상승으로 무리하게 대출받아 살면서 소득의 상당액을 원금과 이자를 갚느라 삶의 질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사람이다.

 ‘허니문 푸어’는 일생에 한 번밖에 안 되는 인륜지대사인 결혼식을 화려하게 치르면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빚 갚느라 허덕이는 사람들이다.

 ‘스톡(Stock) 푸어’는 대출 받은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다가 투자금을 전부 날리고 원금과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에듀 푸어’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지나친 과잉투자로 노후대책 조차 하지 못한 사람이다.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겉치레와 체면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

 집에 쌀이 떨어져도 좀처럼 남 앞에서 없다는 표시를 하지 않는다. 외적인 요소를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절친한 사이에서도 자존심 때문에 숨기려고 한다.

 

 1997년 IMF 사태가 일어난 후 장기적인 불황으로 기업이나 개인 모두가 어렵게 살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는 결혼을 기피하거나 늦추려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사람의 수명은 길어졌지만 정년의 단축과 조기에 퇴직하면서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없어서 국민연금대출(역모기지론)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友瑛. 2012. February.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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