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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오디션 열풍

                                                             ♣ 오디션 열풍 ♣


 오디션(Audition)은 라틴어로 ‘경청하다’라는 뜻을 가진 ‘아우디에(Audire)'에서 유래하였다.

 오디션은 오페라나 뮤지컬 등에서 방송프로그램에 필요한 특정한 배역에 어울리는 배우와 새로운 음악에 어울리는 가수를 선발하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일반인 중에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선발하는 것으로 확대하였다.


 수년 전 영국의 한 방송사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프로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휴대폰 판매원인 폴포츠가 선발되어 일약 스타로 부상했고, 그 후 뚱뚱한 노처녀 수전보일이 선발되어 세련된 모습으로 역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기획사마다 오디션을 통해서 재능이 뛰어난 가수를 선발하여 노래와 춤, 어학공부 등 트레이닝을 시켜서 방송에 데뷔시킨다.

 요즘 한창 활약하고 있는 소녀시대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가수들이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되어 실력을 갈고닦은 후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K-POP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은 연습생 시절에 수년 동안 피나는 연습으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실력파 가수들로 이미 일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요즘 TV프로그램에서는 오디션에 대한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에 케이블방송에서 <슈퍼스타 K2>를 통해서 무명의 허각씨와 존박씨가 가수로 탄생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3억 원의 상금과 음반제작비를 지원하는 <슈퍼스타 K3>를 모집 예정이다.

tvN에서는 <코리아 갓 탤런트>라는 프로에서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MBC에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에서 상금 1억 원과 제작비를 포함한 3억 원의 상금을 두고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를 선발하고 있다. 아직은 가수 출신 심사위원인 멘토한테 선발된 과정까지 방송되었지만 앞으로 최종 선발할 때까지 누가 대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멘토(Mentor)는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1:1로 교육하는 방식을 말하는데 심사위원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멘티(Mentee: 제자)를 선택하여 자신만의 공부비법을 전수시키는 것이다.


 SBS방송에서는 <기적의 오디션>이라는 프로에서 뮤지컬,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할 연기자를 선발 예정이고,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는 무려 1400명이 지원하여 예심을 거쳐 36명이 합숙하면서 10월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MBC에서는 <신입사원>이라는 프로를 통해서 개성 있는 아나운서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요즘 아나운서들은 연예인처럼 끼와 재능이 뛰어나서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라고도 부른다.

 오디션 ‘프로그램 법칙’에서 가수는 역시 외모나 춤 실력 보다는 음악성으로 합격이 좌우된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제2의 김연아를 만들기 위해 오디션 프로를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실감했다.

 오디션 지원자들이 한 명씩 탈락할 때마다 서로가 아쉬워하고 심사위원들이 고뇌하는 표정을 보면서 나도 무척 안타까웠다.




      友瑛. 2011. March.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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