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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화상과 셀프 카메라

 

                     ♣ 自畵像과 Self Camera ♣


 초상화(肖像畵)는 繪畵분야에 있어서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을 그린 人物畵의 한 종류이다. 카메라가 없던 시절 초상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화가들의 직업이자 생계수단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정에 畵園을 두고 畵工들이 나라의 큰 행사가 있을 때 사실적인 그림으로 표현했다. 어진(御眞)은 임금의 얼굴사진을 말하는데 임금이 밖으로 나올 수 없어서 화공이 대궐로 입궐하여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어진을 그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대왕, 고종황제 등 대부분의 어진을 보면 위엄 있고 숙연해짐을 느낄 수 있다.


 自畵像은 작자가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면서 그린 초상화이다. 상류사회사람들의 강한 사회적 욕구와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클로즈업 수법으로 인물의 내면성을 포착하여 그려냈다.

 서양에서는 개성의 자각이 많아진 르네상스시대 이후 인물 묘사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렘브란트를 비롯하여 고흐. 세잔느 등 화가들이 초상화에 대한 관심을 자화상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고흐는 한쪽 귀를 자른 상태에서 자화상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에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그리는 것을 금기시했다. 조선후기 윤선도의 종손인 윤두서의 초상화는 풍성한 수염과 부리부리한 눈매에 불그레한 혈색까지 자세하게 표현하여 씩씩한 장수처럼 묘사돼 있는데 획기적인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메라(Camera)는 렌즈를 통해 빛을 받아서 감광물질이 입혀진 판이나 필름 위에 영상을 맺히게 하는 도구이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필름을 넣고 사진을 찍었다.

 카메라가 등장하고부터 초상화 보다 더 정교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카메라(Digital Camera)는 필름 대신 메모리 카드를 삽입하고 사진을 찍는데 촬영 즉시 사진을 확인할 수 있고 삭제와 편집이 가능하다.

 컴퓨터에 폴더를 만들어 저장하였다가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인화도 가능하다.

 요즘은 휴대폰에도 셀프 카메라 기능이 있어서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요즘은 월드컵 경기를 맞아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友瑛. 2010. June. 26

 

 현관 앞 거울을 통해 셀카를 찍습니다. 제 뒤에 공부하던 책들이 어지럽혀있네요.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한 컷 찍습니다.

 

 

          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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