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outing Korea ! ♥
월드컵(World Cup)은 1904년에 창설된 국제축구연맹(FIFA)이 4년마다 주관하는 국제축구대회에서 우승국이 상으로 받는 트로피를 말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월드컵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국은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조별 예선전을 치르고 16강에 진출했다. 비록 8강 진출전에서 우루과이한테는 2대1로 고배를 마시고 탈락했지만 경기를 주도하여 세계에 대한민국의 힘을 과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는 어뢰에 의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었다. 6월초부터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서 그동안의 슬픔을 떨쳐버리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응원(應援)은 ‘운동경기 등에서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또는 ‘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가족이나 친구들이 곁에서 호응하여 도와주는 일’로 정의된다.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서포터즈 클럽이다. 1997년 PC통신 축구관련 동호회에서 국가대항전이 있을 때 응원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입소문이 나자 정식으로 명칭에 대한 공모를 하여 ‘붉은악마’가 탄생되었지만 초창기에는 단순히 소규모 행사에 그쳤다.
2002년 우리나라에서 월드컵경기가 개최되면서 자연스럽게 길거리응원의 수단으로 발전하였다. 붉은악마의 응원전에 힘입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선수들이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홈그라운드가 아닌 해외에서 열리는 첫 원정경기라서 더욱 뜻 깊은 경기였다. 한국은 16강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지만 12일 그리스와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이겼고,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1:4로 지기는 했지만, 23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겨서 1승1무1패로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그리스전에서 강한 빗줄기 속에서도 우비를 입고 응원전을 펼친 우리 국민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한국선수들은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뛰는 프로선수가 많아서 국제경기에서 유리하다. 이번에는 그동안 열심히 골문을 지킨 수문장 이운재 골키퍼 대신 정성룡선수가 처음 골문을 맡아서 열심히 잘 해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국민들이 거리응원을 펼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8강에서 똑같이 탈락했다.
2010년의 응원구호는 ‘Shouting Koera’이다.
Shouting(샤우팅)은 외침. 고함. 환호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필승 코리아에서 한 단계 발전한 응원구호이다.
붉은색 티셔츠의 디자인과 문양도 다양해서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다.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드신 어르신까지 집, 술집, 찜질방, 운동장, 거리까지 온통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월드컵 축제를 함께 즐기고 있다.
붉은악마로부터 시작한 월드컵 응원은 온 국민이 명절 다음으로 즐기는 행사가 되었다. 외국인들도 응원을 체험하기 위해 우리와 같은 복장으로 길거리 응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태극선수들이 귀국하여 환영회에서도 응원할 때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뜨거운 박수로서 환영했다.
우리나라는 평소에는 개인주의가 팽배하다가도 국가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경사스러운 날에는 단결이 잘된다.
友瑛. 2010. July.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