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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눈물의 의미

    

  

                              ♠ 눈물의 意味 ♠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체액의 한 종류로 눈의 표면과 각막을 덮어 이물질과 박테리아의 감염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포유류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을 분비하는데 특히 사람은 사단칠정이라는 감정의 변화가 있거나 정서적인 이유에 의해 눈물을 흘리게 된다.

 눈물은 슬플 때뿐만 아니라 기쁠 때나 분노가 치밀 때도 눈물을 흘린다.

 

 눈물의 의미는 다양하게 쓰인다.

 성격이 차갑고도 냉정한 사람을 가리켜 ‘피도 눈물도 없다.’라고 말한다.

 여자의 무기는 눈물이고,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

 요즘에는 시어머니가 오히려 며느리 시집살이를 한다고 하지만 어머니 세대에서는 시집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늘 옷소매로 눈물을 훔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민국은 1950년 한국동란 이후 원하지 않던 휴전이 성립되면서 국토가 남과 북으로 갈라졌고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공화국>으로 갈라져서 살아온 지가 어언 60년이 되었다.

 남한은 눈부시게 경제발전을 이루어 동남아 국가들이 부러워하는 국가로 성장하였지만 북한은 일부 공산당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북한 주민들의 소식이 눈물겹기만 하다.


 1953년 휴전 이후 북한이 저지른 크고 작은 만행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1999년 6월25과 한일 월드컵이 한창 무르익고 있을 때인 2002년 6월 29일에 북한이 우리 해군에 대한 공격으로 아까운 생명들이 떠나갔다.

 그리고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해상에서 우리나라 초계함인 1200톤급 천안함이 어뢰로 추정되는 외부 원인에 의해 침몰되었다. 당시 58명의 생존자는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된 상태에서 40명의 시신이 발견되고 6명은 끝내 산화하고 말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비명에 간 자식과 형제, 배우자들의 생각에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천안함의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들었던 UDT 배테랑인 한주호준위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였고, 구조작업에 나섰던 땅끌이어선 [금양호]의 어부들이 어선의 침몰과 함께 실종되었다.

 천안함사건 이후로 북한 잠수함 탐지 임무를 수행중이던 링스(Lynx) 헬기가  천안함사건 이후로 출격하다 추락하여 안타까운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지난 19일에는 이명박대통령이 라디오를 통하여 검정색 상복차림으로 입장하여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연설’을 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하면서 살아있을 때 불러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본다. 편안히 쉬기를 명령한다.”

 이명박대통령은 전사한 승조원 46명 장병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천안함 함미와 함수까지 모두 인양하고 장병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정부에서는 시청앞을 비롯하여 전국에 분향소를 설치하여 전사한 장병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닷새 동안의 애도기간을 가졌다.

 27일 산화한 장병들은 시신이 없는 상태로 유품과 머리카락. 손톱. 발톱을 시신 대신 입관하여 마음을 아프게 했다.

 TV쇼프로그램 방영을 자제하고 조용한 가운데 한 달이 지나갔다. 온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눈물로 가족을 위로했다.


 정부는 4월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하고 천안함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장례식을 마치고 국립대전 현충원에서 안장식 후 합동묘역에 안장했다.

 그리하여 북한의 소행이라는 추측만 남기고 천안함의 영웅들은 한 줌의 재로 이 땅을 떠나갔다.

 제1.2차 연평해전 때와 달리 천안함 침몰사건에서는 국가가 장병들을 전사자로 예우하여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이명박대통령이 영결식장에서 숙연한 모습으로 헌화하고, 훈장을 수여하고, 분향하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友瑛. 2010. May. 2

 

 

 

 

 

 

 

 

 

 

                46명의    천안함 영웅들한테 수여한 화랑무공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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