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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한민국 아줌마 헌장

                 

 

                          ♠ 大韓民國 아줌마 憲章 ♠


   아줌마는 결혼한 여성을 일컫는 말로 짧은 파마머리에 넉넉한 몸매와 강한 생활력으로 똘똘 뭉친 여성으로 이미지가 형상화 되어있다.

  아줌마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분명하지만 전철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재빠르게 몸을 날리거나 마트에서 반짝 세일을 할 때 가장 먼저 달려가서 물건을 확보하는  억척스러움 때문에 ‘제3의 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미혼 여성일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약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어머니가 된 아줌마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강력한 에너지를 분출한다.

 가정에서 자녀들과 씨름을 하다 보면 목소리가 높아지고, 가사노동으로 팔뚝이 점점 굵어지고, 식구들이 먹다 남긴 음식들을 아까워서 자신이 처분하다 보면 뱃살이 점점 두터워질 수밖에 없다.

 직장생활을 하는 아줌마는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만, 특별히 외출할 일이 없는 가정주부들은 옷값이 아까워서 편한 트레이닝복이 트레이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기혼여성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 ‘아줌마 닷컴’에서 2000년 5월31일 ‘아줌마의 날’을 제정한 지 벌써 10주년이 되었다. 초기 <아줌마 헌장>은 학창시절 외웠던 <국민교육헌장>을 패러디하여 ‘우리는 종족의 보존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여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재산을 위하여 오늘도 새 역사를 창조하자.’로 끝맺고 있다.


아줌마 헌장은 3년 후인 2003년에 정보화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개정했다.


  나는 21세기 정보화 시대 아줌마로서 나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주체적인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1. 주체적 존재의 나

 나는 현재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아줌마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기 계발을 위한 지식과 정보의 습득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2. 가정에서의 나

 나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며 건전한 가정문화 창조에 앞장서는 아줌마이다.

 나는 아내와 남편이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이해하고 도와가며 사는 가정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가사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한다.


 3. 사회에서의 나

 나는 이웃에 늘 관심을 가지며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줌마이다.

 나는 가족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늘 이웃도 함께 생각한다. 나는 장애우들을 내 지역의 이웃으로 받아들이며 내 아이를 장애우와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사는 아이로 키운다.


 4. 정보화시대의 나

 나는 인터넷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고 정보화시대 나의 역할을 인식하는 능동적인 아줌마이다.

 나는 인터넷을 통하여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신속하게 얻고 배우며 가정 정보화의 핵심 주체로서 자녀의 정보화를 위해 노력한다.



      友瑛. 2009. May.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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