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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동안 메이컵

             

 

                              ♣ 童顔 메이컵 ♣


 몇 년 전부터 생겨난 동안 열풍의 영향으로 거리나 차안에서 스치는 여성들의 모습이 한결 젊게 보인다.

 과학의 발달로 가전제품이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여성의 고학력화와 사회활동의 증가로 여성들이 가사활동에서 남는 여가시간을 외모를 가꾸는데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결혼할 때에는 여성이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 두어야 했고 출산 후 몸매가 날씬해도 몸에 꼭 끼는 옷이나 짧은 스커트를 입으면 흉을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여성들이 결혼 후에도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미혼여성과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젊고 날씬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나는 가끔씩 출퇴근 버스 안에서 내가 보기에는 미혼으로 보였던 젊은 여성들이 통화하면서 아이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깜짝 놀란다. 어쩌면 저렇게 다리도 곧고 피부도 맑은지 여자는 결혼 후에도 항상 가꾸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많은 남성들이 연애시절에는 여성이 화장기 없이 청바지에 티셔츠만 입어도 청순하고 수수하다고 칭찬하지만 결혼 후 맨얼굴에 같은 차림을 반복한다면 금방 권태기를 느낄 것이다. ‘집과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아이들도 엄마가 늙게 보이는 것을 싫어한다. 여고동창 K는 피부 관리를 잘 하는데도 중학교에 다니는 늦둥이 아들이 다른 친구 엄마 보다 늙었다고 학교에 오지 말라고 했단다.


 여자 연예인의 경우 출산 후 한 달 만에 산후운동을 통해서 출산 전의 날씬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요즘은 30대 초반 여성이 같은 여자인 내가 보아도 미스(Miss)인지 미즈(Miz)인지 잘 모르겠다. 결혼한 여자 연예인들이 삼십대 중반에도 노처녀 역할을 맡을 만큼 우리 사회가 다양해졌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눈가와 입가에 주름이 생겨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요즘에는 ‘보톡스’나 ‘필러’라는 물질을 투입하여 인위적으로 주름을 커버하고, 화장술이 발달하여 나이를 감쪽같이 줄일 수 있다.

 ‘보톡스(Botox)’는 ‘보툴리늄(Botulinum)’이라는 균에서 만들어진 단백질 일종으로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경을 차단하여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생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1989년 미국 FDA에 의해 안정성이 공인받은 후부터 전 세계로 널리 알려졌다.

 필러(Filler)는 함몰된 부위나 지방이 적은 부위에 주사제를 주입하여 교정하는 것으로 채워서 볼륨을 주는 충전제를 말하는데 보통 2년 동안 효과가 유지된다.

 

 요즘에는 화장술이 발달하여 ‘보톡스’와 ‘필러 성형’을 받지 않고 화장법만으로도 십년은 젊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이마의 가로주름과 눈가의 다크서클과 잔주름, 입 주위 양쪽에 있는 팔자주름과 목주름이 생겨난다. 주름을 감추기 위해 너무 짙은 화장을 하면 피부노화가 빨리 오고 오히려 늙어 보인다.

 童顔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긍정적인 사고와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다 동안 화장법을 익힌다면 돈이 들지 않고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안 메이컵>

[1]팔자주름을 없애기 위해 밝은색 화운데이션을 발라준다.

 [2]눈 밑에 있는 다트서클 부분에 반짝이는 펄을 바른다.

 [3]얼굴과 머리카락의 경계에는 헤어라인을 동그랗게 만들고 어두운 색으로 이마의 빈 공간을 채운다.

  [4]콧대는 짧아야 젊어보이므로 코끝 부위까지만 하이라이트를 바른다.

  [5]립라이너로 입술선을 잡아주고 립스틱을 바른 후 반짝이는 립그로스를 바른다.


         友瑛. 2009. May.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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