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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성과 프로정신

                  

 

                 ♣ 女性과 프로정신 ♣


프로는 ‘Professional’의 약자로서 ‘직업적인, 프로의’라고 정의된다. 프로는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을 총칭하는 말로 ‘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등을 취미삼아 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아마추어(Amatear)’와 상반된다.


 요즘에는 아마추어의 개념이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나 ‘미숙한 사람, 비전문가’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모 방송국의 개그프로에서 언행이 답답하거나 부족한 사람을 가리켜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라고 말하면서 유행어가 되고 있다.

 사람의 능력은 계발할수록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

 해마다 정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거창한 목표를 세웠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作心三日이 되고 만다.


 요즘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교육을 받아 고학력화 된 여성들이 왕성한 사회활동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시간을 쪼개어 자신의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예전에는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여성들이 가사노동과 육아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서 사회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분가해서 사는 직장여성들도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면서 초인적인 삶을 살고 있는 ‘워킹 맘’들이 늘고 있다.

 내가 재학 중인 [방송대학교]에서는 도서관에서 자녀를 동반하여 엄마와 함께 공부를 하고, 엄마가 시험을 치를 때는 어린 자녀를 가족 구성원이 시험장 밖에서 데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살려고 한다. 전업주부가 가정에서 할 일도 많은데 커리어우먼이 성공적인 사회생활과 자아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아마추어정신으로는 이루어낼 수가 없다. 여기에는 고도의 프로정신이 필요하다.

 직장에서는 업무처리를 실수(失手) 없이 해야 하고, 집에 돌아오면 전업주부와 마찬가지로 가사에 전념해야 하고, 학생으로서 시험공부를 할 때는 계획성 있게 준비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는 늘 퇴근하면서 다음날 먹을 반찬거리를 사가지고 온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청소기와 세탁기를 돌리고 식사 후에는 마른 빨래를 걷고 새 빨래를 줄에 넌다.

 내가 꼭 보고 싶은 드라마나 방송프로를 볼 때는 라텍스벨트로 팔운동을 하고 다림질을 하거나 바느질을 한다.

 

 나는 평소에는 새벽 1시가 지나서야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5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다. 시험기간에는 보통 3시간 정도만 수면을 취하는데 수면부족으로 항상 피부가 푸석해서 잡자기 전에는 얼굴과 목에 충분한 맛사지와 영양공급을 한다.

 휴일에는 모처럼 8시까지 잠을 청하는데도 평소 습관대로 6시가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나는 알람시계에 맞춰 6시에 일어나서 30분 동안에 국이나 찌개를 끓여서 가족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식사 후에는 설거지를 말끔히 해놓고, 8시부터 화장을 시작하여 20분 안에 마치고 8시20분에 집을 나선다.

 출근길 마을버스 안에서 눈을 지그시 감아서 눈의 피로를 덜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문을 열고 30분 동안 책상과 매장의 청소를 마친 다음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사무실에서 근무시간 동안에 할 일을 부지런히 하고, 남는 자투리시간을 이용하여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고 컴퓨터에서 블로그 활동을 한다.


           友瑛. 2009. Februar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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