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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외모 효과

           

                         

                                      ♥ 外貌 效果 ♥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 모 방송국에서 제3회 童顔대회가 열려서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이 프로는 얼짱, 몸짱이라는 新造語가 생겨난 후 동안 열풍에 힘입어 동안대회를 개최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응모자 수가 늘고 있다.

 예선을 통과한 사람들이 방송에 출연하여 자신만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출연자 중에는 65세의 최고령 남성이 있었는데 마치 사십대 중반처럼 보였고, 오십 세인 남성은 삼십대처럼 보여서 현재 속옷모델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 이십대 남성과 여성은 마치 초등학생처럼 어려 보이고, 삼십대 여성은 이십대 초반처럼 보였는데 “童顔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일까?”하고 무척 궁금했고 그들이 부러웠다.


 방송에서는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심사위원 점수와 인터넷 투표를 거쳐 최종 5명의 후보를 발표하고, 다시 최종적으로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남매를 둔 41세의 밸리댄스 강사인 안유진씨이다. 그녀는 얼굴주름뿐만 아니라 목주름도 전혀 없어서 이십대 초반처럼 보인다.

 내가 보기에도 동안대회 최종 후보자 중에서 그녀는 유난히 미모가 돋보였다. 동안대회가 아니고 미인대회에서도 충분히 뽑힐 수 있는 어려보이는 얼굴과 몸매임은 틀림없다.

 가수나 탤런트 등 연예인들이 처음 데뷔하여 방송활동을 시작할 때 비슷한 실력일 경우 외모가 뛰어나면 금방 인기를 얻고 팬 카페도 결성된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외모가 뛰어난 수영의 박태환선수와 배드민턴의 이용대선수가 외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두 선수는 각 방송국에서 서로 모셔가려고 하는 귀한 몸이 되었다.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친근한 외모로 역도에서 한판승으로 유명한 최민호선수 등 다른 메달을 딴 선수들도 예능프로에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였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슈퍼모델 출신 가수였던 브루니와 결혼함으로써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해외순방을 나설 때 브루니 여사의 패션감각은 현재 활동중인 유명 모델 못지않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문지상과 잡지에서도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뒷전이고 온통 브루니 여사의 패션에 쏠려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의 접전이 대단하다.

 민주당에서는 오바마 후보가 최초의 흑인대통령을 꿈꾸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 공화당의 매케인 대통령후보가 지명한 세라 페일린 부통령후보가 등장하면서 인기판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알래스카 주지사인 세라 페일린은 ‘미스 알래스카 미인대회’에 출전했던 경력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미모가 뛰어나다. 그녀는 지성과 미모와 요즘 직장을 가진 워킹맘의 이미지와 복합되어 여성들한테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友瑛. 2008. Septembe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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