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同窓生과 on Line Cafe ⋆
현대인들은 컴퓨터의 발명과 인터넷의 등장으로 많은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다. 사람은 이성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동물과 달리 교육을 받아야만 사람답게 사회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가 있고 타인으로부터 존재를 인정받을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서 이 시기에 부모나 가족이 교육을 시키지 않고 돈벌이를 시키는 등 학대를 하면 아동학대죄가 성립된다.
同窓은 동창생의 줄임말로 ‘같은 교문을 사용하면서 같은 스승으로부터 학문을 습득한 학생’을 가리키는데 중국어로는 同學(tongxue : 통쉬에)라고 한다. 또한 同門은 동창생뿐만 아니라 선배와 후배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예전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절친한 몇몇 친구를 제외하고 동창생을 만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소식을 모르고 지내다가 동창회에서 만나면 서로가 변한 모습에 얼굴을 몰라보고 “네가 누구지?”하면서 기억을 더듬게 된다.
요즘에는 출신학교마다 인터넷 상에 동창카페를 만들어서 직접 만나지 않아도 언제든지 사진을 통해서 동창생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고 학교 소식도 알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나는 1967년 1월에 [인천서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70년 1월에 [인천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에 [영화여상]을 졸업하였다.
여고 동창생은 1991년부터 나를 포함한 열 명의 친구가 친목회를 결성하여 지금까지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부모님과 자식의 혼사가 있어서 단체로 부조금(扶助金)을 걷고 있는데 11월 16일에는 K의 아들 혼사가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예전 [인천여중]은 [인일여고]와 동문회가 통합되었는데 내가 인일여고에 진학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학교 동창회는 찾지 않고 있다.
[인천서림초등학교] 동창카페는 얼마 전 내 ‘블로그’를 통해서 1년 선배가 카페 주소를 알려주어서 가입하여 매일 방문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산악회'를 만들어서 동문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어서 시간이 맞지 않아 동참하지 못하는 나는 부럽기만 하다.
[방송대 늦깎이 학생모임] 카페는 전국에 있는 모든 학과의 방송대인들이 함께 공유하는 카페이다. 여기서는 오프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on-Line상에서 학교 소식과 시험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공유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있다.
[방송대학교 인천지역 중문학과] 04학번 동창카페는 이미 졸업한 동학들이 중심이 되어 카페활동이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다.
나는 1학기 동안 졸업논문 준비와 시험 때문에 바빠서 지난 9월에 처음으로 동학모임에 나갔는데 거의 1년 만에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10월부터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모임을 정해놓고 졸업을 하지 못한 동학들도 참석하여 학습 스터디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익혔던 얼굴을 마주 보면서 회포를 풀었다.
얼마 전에는 L과 Y 두 동학의 시어머니와 부친상이 있었는데 동학회장이 휴대폰 문자로 알려주어 인천 ‘기독병원’ 영안실은 직접 찾아갔고, 서울지역의 ‘E여대’ 영안실은 참석하는 동학 편으로 부조금을 보내주었더니 삼우제(三虞祭)가 끝나고 고맙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어제 저녁에는 방송대학교 중문학과 10월 동창모임이 있었다.
지난번 모임에 불참한 동학도 많이 참석하였는데 이미 졸업한 학우들은 학창시절의 열기를 이어받아 열심히 살고 있다. 중국어, 영어, 일본어에 능통한 동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재해설사로 활동하고, 한자 1급 이상 취득한 K동학은 한자 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중국인 한족(漢族)으로 중국에서 교편생활을 했고, 한국에 와서 방송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L동학은 학원 강사였는데 지금은 모 ‘외국어고등학교’의 중국어교사로 채용되었다.
11월에는 연말을 맞아 망년회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동창카페가 없었다면 졸업 후 동창생의 근황을 알 수가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동창카페를 통해서 동창생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외롭지 않게 살아갈 것이다. 동창생은 같은 출신학교라는 공통성이 있기에 더욱 친밀한 친교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友瑛. 2008. November.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