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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iss Mom

 

 

                               ♣ Miss Mom ♣


‘Miss Mom’이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독신으로 살면서 입양(入養)이 아닌 자신의 몸으로 아이를 낳고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싱글 맘(Single Mom)’은 ‘결혼한 여성이 남편과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으로 ‘미스 맘’과 그 의미가 다르다.


인기 방송인 허수경씨가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거쳤지만 아이가 없었다. 그녀는 독신생활을 하다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서 임신이 되었고 지난 12월31일에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케이스지만 외국에서는 종종 있는 일이다. 앞으로 허수경씨처럼 아기를 낳기를 원하는 독신여성들이 늘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여성은 십대 초반에 초경(初經)을 맞는다. 초경 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배란을 하는데 이 때부터 비로소 여자가 되는 것이다. 월경(月經)이 있어야만 姙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후로 30년 동안 매달 손님처럼 찾아오다가 40대 중반 이후가 되면 폐경기(肺經期)를 맞게 된다.

여성은 임신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여자에서 어머니로 탈바꿈하게 된다. 결혼 전에 S라인을 뽐내던 여성도 임신한 여성의 아름다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임신한 여성이 남산만한 배를 드러내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다.


姙娠은 여성만의 특권(特權)이다. 그래서 남성 보다 여성이 母性愛가 더 강하다.

나 역시 결혼생활이 한창 힘들었을 때도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현명한 생각이었다고 자부한다. 남편도 “당신이 곁에 없었다면 폐인이 되었을지 모르는데 어려운 시간을 잘 참아주어서 고맙다.”고 한다.

만일 나 혼자 살겠다고 아이들을 버렸다면 지금쯤 내 아이들은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나를 원망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한동안 여성의 사회생활과 육아문제로 결혼한 여성들이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추세여서 출산률이 떨어져서 사회적으로 이슈(Issue : 쟁점사항)가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출산률을 높이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출산장려 정책으로 임신을 하면 우대를 하고 출산하면 축하금과 선물을 준다.

앞으로 늘어날지 모르는 ‘미스 맘’들이 사회에서 편견 없이 육아와 직장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다.


                   友瑛.2008. Januar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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