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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경쟁력 시대

 

                            ♣ 競爭力 時代 ♣


경쟁력은 ‘같은 목적을 두고 서로 겨루어 다투는 힘’으로 定意된다.

현대사회에서 성공한 삶을 살아가려면 다른 사람 보다 능력이 뒤떨어지거나 똑같은 사고방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IMF 이후 많은 기업들이 도산(倒産)했고 그나마 살아남은 기업들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하여 구조조정을 단행하였다.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에서 밀려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소수의 능력있는 근로자만 남기고 퇴출시켰다. 退出에서 다행히 살아남은 근로자들은 전 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다.

 

IMF로 인하여 실직한 근로자 중에는 오히려 위기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로 삼아 성공한 경우가 많다. [방송대학교] 졸업생 중에는 商高를 졸업하고 은행에 근무하다가 퇴출되었는데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펀드 매니저로 성공하거나, 여상을 졸업한 회사원이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패스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경쟁력은 하는 일이 잘 풀릴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닥쳤을 때 좌절하지 말고 인내와 용기로서 극복할 때 만이 비로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오륙도(56세)에서 사오정(45세)으로, 삼팔선(38세)에서 이제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 심지어는 십장생(십대부터 장래를 생각하는 세대)시대라고 말한다.

상황이 이러하니 오십대 이후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좀더 나은 일자리를 얻어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12월19일에 치러진 大選에서 대한민국 제 17대 이명박대통령 당선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상고를 다녔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명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였고, H대기업에 입사해서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자의 위치에 올랐던 사람이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도 다른 후보자와의 차별화된 공약으로 전 世代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심각한 경제상황을 숙지(熟知)하고 오로지 경제를 살리겠다는 公約을 함으로써 다른 후보와의 競爭力에서 앞선 것이다.

 

내가 지난 1월15일부터 지금의 직장에 근무한지도 벌써 일년이 돌아온다. 처음에는 문서작성 밖에 모르던 내가 지금은 ‘Microsoft Excell’에서 견적서와 주문서를 작성하고, ‘이지폼(Easy Form)’이라는 전산용지로 거래명세서와 세금계산서를 작성하여 출력한다. ‘한글2005’에서 ‘표 만들기’를 하여 원하는 규격대로 편집용지를 설정하고 표를 만들어 문서를 작성하고 출력하여 투명한 파일에 보관하고 있다.

전에 매출장부 안쪽 여백에 거래처의 관련사항(사업자 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업태와 종목) 등을 적어두었는데 이것도 표를 만들어 문서로 작성하여 파일에 넣어두니까 눈에 잘 띠고 한결 깔끔하다. 이제는 컴퓨터를 다루는 일이 전 보다 훨씬 수월하고 익숙해졌다.

 

언젠가 내가 사소한 실수를 했을 때 사장님은 “늦게까지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서 모든 일에서 확실할 줄 알았는데 실수를 하시네요.”라고 하셔서 얼굴이 붉어졌다. 사장님은 처음 면접시에도 이력서를 보시더니 “다방면에 걸쳐서 공부를 계속하시는데 공부가 취미에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내가 [방송대학교]에서 이처럼 여러 학과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처럼 블로그를 관리하는 것도 생각해 보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블로그활동을 하면서 워드 실력이 늘었고 이메일과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래서 직장의 미니홈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사장님은 평소에도 별로 말씀이 없으시다. 나한테 일일이 지시를 내리지 않지만 내가 스스로 알아서 일처리를 잘 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기말시험이 끝난 후부터는 지난 1월부터 출고된 제품별로 목록을 만들고 수량을 파악하여 일년 동안의 제품 거래상황을 문서로 작성하고 있다.


경쟁력은 어느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과 판단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생각하여 실천해 나가야 한다.

 

                友瑛, 2007, Decembe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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