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2007.08.08 (수)
행복지수






친정아버지께서 올해로 79세를 맞이하셨다.
어머니도 77세로 두 분이 아직은 건강하시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젊어서부터 지독하리만큼 알뜰하셔서 많은 재산을 모으셨지만 큰아들 때문에 다 없어지고 작은아들과 임대아파트에 살고 계시다.
두 분을 뵈오면 겉으로 보기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으실 것 같아 보인다.
부모님이 초라하게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남편과 큰아들 그리고 마침 휴가를 나온 작은아들도 함께 갔는데 아버지께서 군대에서 고생이 많다시며 쌈짓돈 3만원을 아들한테 쥐어주셨다.
날씨가 더워서 음식이 상할까봐 조촐하게 생신상을 차렸다.
예전에 3층짜리 상가주택에 사실 때는 상가 사람들과 동네사람들까지 불러서 대접했다. 내년 아버지 80세 때는 괜찮은 뷔페에서 잔치를 마련해드리고 싶다.
두 분이 늘 건강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