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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NO老族

 

 

                                  ♠ No老族 ♠


 No老族이란 ‘호적상 나이는 70대이지만 근력(筋力)이나 심폐기능(心肺機能) 등이 40~50대처럼 보이는 잘 늙지 않는 世代를 가리키는 말’이다.


 현대는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달과 산업화, 자동화, 각종 文明의 이기(利器)가 등장하여 개인의 노동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반면에 여가시간이 늘어나서 물질적. 경제적 여유를 느끼면서 삶에 대한 질적인 욕구가 생겨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1955년에는 53세이던 것이 1975년에는 67세로 늘었고 1990년대부터는 70세 이상이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2000년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총인구의 7%를 넘기게 되어 고령화(高齡化)시대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2020년이 되면 노인 비율이 총인구의 14%가 되어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적상 나이보다 건강해진 노인층이 증가하면서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노인층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지만 학력이나 전공에 관계 없이 나이 제한에 걸려서 대부분 청소용역이나 경비원, 환경 지킴이, 택배 밖에 할 일이 없다.

 노인층에서도 양극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젊어서는 직장 때문에 취미생활을 하지 못했지만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인라인 스케이트와 사이클을 타고, 등산과 헬스클럽에서 몸을 다듬는다.


 자식들 뒷바라지에 노후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노인들은 일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비교적 경제력이 있는 60대 이상 노인들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와 각종 성생활용품들이 발달하면서 단순히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젊은이들처럼 성생활을 즐기기 위한 재혼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남성은 70대지만 여성은 열 살 이상 적은 오십대 중반에서 육십대가 대부분이어서 무려 열 살 이상이나 나이차가 있다.

 재혼컨설팅업체 보도에 의하면 60대 이상의 재혼 희망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남성 재혼 희망자들은 여성과 달리 생리적으로 성적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성욕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허전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자식의 눈치를 보느라고 再婚을 미루었지만 요즘 노인들은 자식 앞에서도 당당하다. 몇 달 전에는 老後에 홀로 된 남성보다 부부가 함께 사는 남성이 수명이 길다는 통계가 나왔다. 노인들은 굳이 재혼을 하지 않고 동거를 하거나 친구처럼 지내는 커플이 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도 사회복지제도가 발달하여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머지않아 노인이 될 것이다.


                           友瑛. 2007. Jul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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