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Blog 두돌입니다. ♥
나는 가난한 집안의 4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늘 동생들한테는 모범적으로 행동해야 했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밖에 나가서 노는 것 보다 책을 읽고 일기를 쓰고 사색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3학년쯤에 당시 유명했던 이윤복군의 일기를 영화화한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학교에서 단체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우리집 형편에 무슨 영화니? 그 돈이면 콩나물을 사서 온 식구가 실컷 먹을텐데...”하시며 돈을 주지 않으셨다. 나는 서운한 마음을 일기에 그대로 토로했는데 어머니가 보시고는 돈을 주셔서 뒤늦게 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학창시절이나 결혼 전에는 언제나 취미(趣味)가 독서(讀書)라고 말했다.
글 속에는 그 사람의 가치관(價値觀), 인생관(人生觀), 사상(思想)이 녹아져 있어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 누구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결혼전까지 줄곧 일기를 써왔고, 결혼 후에도 계속해서 일기를 썼다. 2004년에 ‘여고동창카페’가 생겨서 카페에 가입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칼럼’을 알게 되어 올려진 글을 읽으면서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나는 칼럼명을 <도전하는 여자가 아름답다>라고 정하고 본명으로 활동하였다. 지금은 일기를 쓰지 않고 플래닛의 다이어리를 활용하여 메모형식으로 요약해서 기록하고 있다.
다음 ‘칼럼’이 ‘블로그’로 바뀌고나서 닉(Nick)을 友瑛으로 바꾸고 블로그명도 ‘꿈꾸는 여자는 아름답다’라고 바꾸었다. 카테고리를 칼럼, 수필, 리포트, 논문, 요리, 법률이야기 등으로 구분하고 주제에 따라 글과 사진을 삽입하여 올리고 있다.
나이가 들고 자식을 결혼시키고 나면 부부만 남게 되는데 언젠가는 배우자를 먼저 보내게 될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 좋은 친구들을 많이 알 수가 있고, 글을 통해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一石二鳥가 된다.
가끔씩 에세이를 내거나 시집을 내면 친절하게 보내주시는 블로거가 있다. 얼마 전에도 박종국님이 에세이를 보내주셔서 읽었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레드와인 김기희님과는 절친하게 지내고 있고, 인샬라정원님은 [인천여자중학교] 동문이어서 더욱 반갑다.
내가 [방송대학교] 출신이고 다시 공부를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가끔씩 동문 출신 블로거가 찾아와서 댓글이나 교감게시판을 쓰고 갈 때 블로그의 위력을 느끼고 있다.
흔히 나이가 들면 고스톱을 하는 것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만큼 고상한 취미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 블로그를 즐겨찾기한 블로거가 2백명이고, 16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갔고, 요즘도 하루 평균 2백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고 있어서 자부심(自負心)보다는 일종의 블로거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곤 한다.
내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교감을 주고 받는 블로거가 상당히 많은데 지난 2년동안 변함 없이 우의(友誼)를 보여주신 블로거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분들은 내가 시험 때문에 바빠서 미처 찾아가지 못해도 내 입장을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나는 앞으로도 이분들과 계속해서 변함없는 友情을 지켜나갈 것이다.
<칼럼시절부터 찾아주신분들>
레드와인님, 임광자님, 아카시아님, WizKid님, 내고향님, 인샬라정원님, 남도고을님, 고은님, 고운님, 한결같이님, 큰가방님, 박종국님, 양종쾌님, Peter님, 두안님, 석란(돌란)님, 최종호님, 서리꽃님, 시조황제님, 한잎님, 은하수님, 사랑애비님, 정다운님, 쌍둥이님, 희숙님, 토토님, 설욱님, 삶의 향기님, 혜성님, 고은솔님, 설욱님, 저녁노을님, 있는 그대로님, 세한도님, 난초님, 풀잎강님, 여연화님, 고재흥님, 묻지마님
<블로그 ‘꿈꾸는 여자는 아름답다’로 새로 시작하고 찾아주신 블로거님>
맹수님, 별아님, 무상님, 산성님, 까시님, 리사님, 자유세상님,혜영이님, 향기로움님, 주공님, 보니님, 파로호님, 산소향님, 매미님, 자연인님, 수컷님, 몽몽님, 촛불님, 아름다운 풍경님, 바른생활님
그 외에 다른 블로거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友瑛. 2007.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