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7.04.11 (수)
행복지수
남편이 오늘 7년만에 운전면허증 적성검사를 받았다.
2000년 4월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지만 사업으로 진 부채가 남아있어서 승용차를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아 아직까지 차 없이 7년을 지내왔으니까 그동안 장롱면허증이 돼 버린 것이다.
지금은 두 아들이 대학교에 재학중에 있는데 아들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남편의 숭용차부터 사주려고 한다.
내가 남편한테 전화를 걸어서 " 7년 후에 다시 적성검사를 받을텐데 그 전에 승용차를 사지 못하면 어쩌지요?"하니까 "할 수 없지.'하고 웃어버린다.
사업상 부채가 있기때문에 아내한테 차를 사고싶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심정이 어떠했을까?
지난번 친구부부와 야유회를 다녀왔을 때도 남편이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친구 차를 얻어타고 다니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없었을 것이다.
작은아들이 강원도 인제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데 "자가용이 없으니 불편하니까 면회를 오시지 마세요. " 하면서 가끔씩 외박을 다녀간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저녁이면 차를 세울 곳이 없어 차가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