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7.03.01 (목)
행복지수
지난 25일은 내 나이 쉰 세살이 되는 날이었다.
나는 전날 학교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와서 늦게 잠이 들어서인지 휴일이라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부식거리를 사다놓은 것이 없어서 콩나물국을 끓였는데 큰아들이 "오늘 엄마 생일인데 미역국을 안끓였어요?"하길래 달력을 보니 음력 정월 팔일이다. 내가 항상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니 작년에는 큰아들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했다.
지난 설날만 해도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는데...나도 건망증이 시작되었나 보다.
저녁에 남편이 탕수육을 주문하고, 큰아들은 작은 케이크를 사오고, 군 입대 중인 작은아들은 축하전화를 걸어왔다.
친정어머니로부터는 "오늘이 네 생일인데 국이라도 끓여먹었니?"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비록 거창한 생일상을 받지 않았지만 내 피붙이들이 생일을 기억해주니까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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