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팜플렛과 관람권
♣ 인천시립박물관 관람 ♣
9월이 되면서 하늘은 더욱 높고 푸르고, 기온이 내려가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의 지방자체단체에서는 가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도 특색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휴일을 맞이하여 찾아갔다. 동인천에서 송도유원지를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유원지 앞에서 내려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상륙기념관에 도착하는데 돌로 만든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시립박물관과 연결된다. 휴일이고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의 향토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이다. 1946년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서 개관한지 6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그동안 휴관과 개관을 거듭하다가 올해 7월10일 전시유물을 대폭 확충하여 재개관을 한 것이다. 게양구 동양동에서 발굴된 삼국시대의 토광묘를 비롯하여 인천에서 박굴된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각종 유물과 자료들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3층으로 나누어 각 층마다 특색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져있다. 1층은 박물관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뮤지엄 샵(Museum Shop)과 200석을 갖춘 공연장인 석남실이 있고 체험코너와 ‘제1역사실’이 있는데 선사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제2역사실’로서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유물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조선시대에 제작한 목조불상이 전시되어 있고 공예실이 있다.
3층은 ‘서화실’과 기증자들의 유물전시실과 자원봉사실, 도서실이 있다.
내가 찾아간 10일은 때마침 ‘도시기행-상하이, 요코하마 그리고 인천’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상해시 역사박물관과 요코하마 개항자료관에서 빌려온 수백점의 자료가 전시되고 있는데 개항 당시의 인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국 전차, 승무원의 가방, 당시의 상표와 화폐, 신문, 관동대지진 때 멈추어버린 회중시계도 있다.
나는 준비해간 디카로 전시된 유물과 사진을 찍었는데 1층 로비에서 안내원이 사진을 찍을 때는 작품 보호를 위해 후레쉬를 터트리지 말라고 했다. 구한말 교통수단인 인력거타기에는 어린이 관람객이 타고 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나는 전시작품을 찍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후 3시부터는 안내방송을 통하여 신청을 받아 유물해설사가 관람객을 인솔하면서 자세하게 해설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시간이 없어서 혼자 전시실을 둘러보고 나왔다.
오늘은 인천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友瑛, 2006, September. 13
박물관 1층에 위치한 Museum Shop
시립박물관 전경
인력거타기 체험
유물전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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