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레저와 삶

인천수봉공원에서

 

                ♤ 인천 수봉공원에서 ♤


  지난 5월1일은 월요일이지만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토요일부터 내리 사흘 동안 휴무였는데 황사가 개이고 화창한 날씨여서 모처럼 집에서 가까운 수봉공원에 다녀왔다.

 나는 주안 전철역 앞에서 수봉공원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없어서 택시를 타고 수봉공원 입구에서 내렸다. 산책로를 조금 올라가니 자연보호라고 쓰여진 안내문이 먼저 반겨준다. 해마다 봄이면 건조해서 그런지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데 주로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이 인화물질로 밝혀지고 있다. 얼마 전에도 북한산에 산불이 일어나서 무척 안타까웠다.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에 위치한 수봉공원은 수봉산 아래에 조성된 공원이다. 수봉공원은 지리적으로 남구 주안동, 숭의동, 도화동, 용현동 등 사방에 걸쳐있어서 우강정(佑江亭)에 올라서면 인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공원에는 양쪽 방향에서 올라가는 산책로가 길게 뻗어있고 궁도장(弓道場)과 문화회관이 있어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 주민을 위한 체력단련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어린이를 위한 바이킹, 회전목마 등 놀이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자연학습관’에는 생태공원으로써 다양한 야생화를 심어놓고, 흙을 밟을 수 있고, 통나무다리를 만들어놓아서 마치 시골에서 살고 있는 느낌을 들게 하였다.

 수봉공원에는 다른 공원과 달리 현충탑, 인천지구 전적기념비, 재일학도의용군 참전 기념비와 실향민이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망배단(望拜亶)이 세워져있다.

 놀이시설에서는 평일이라 학생들이 등교를 해서 보이지 않았고 幼兒들이 젊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서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또 젊은 연인들과 연로한 어르신들이 지팡이를 짚고 산책을 하는 모습도 가끔씩 보였다.

 공원벤치에는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 중장년층 남자들이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들의 모습에서 마치 우리나라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友瑛. 2006. May. 4


수봉공원 입구

 


수봉공원안내도

 


인천광역시 관광안내도

 


자연보호 안내판

 


 

 


구민헌장비

 


김정렬선정기념비

 


수봉공원정상

 


비둘기집

 


 

 


시민헌장비

 


현충탑

 


우강정

 


수봉공원 놀이터

 


 

 


바이킹

 


수봉공원 새우리

 


자연학습관 입구

 


 

 


 

 

 


산책로

 


 

 


통나무다리

'레저와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미도 산행  (0) 2006.11.08
인천시립박물관 관람  (0) 2006.09.13
자유공원의 봄  (0) 2006.04.11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0) 2006.03.03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관람  (0) 200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