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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축제

한국의 월드컵 축제는 막을 내리고 이제는 추억 속으로...


 

   ♣ 한국의 월드컵 축제는 막을 내리고 이제는 追憶 속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덕분에 우리나라는 모처럼 전 국민이 세대를 초월하여 한마음으로 뭉칠 수가 있었다.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는 어디를 가든지 오직 축구 얘기뿐이었고 붉은색 티셔츠와 야광도깨비 뿔, 두건, 태극기, 모자 등 소품을 착용하고 경기장이나 거리, 음식점, 사무실, 가정 등지에서 목이 터지도록 ‘대~한민국’을 외쳐댔다. 또 영화배우 김수로씨가 창안한 ‘꼭지점 댄스’를 배워서 월드컵 응원가에 맞추어 추는 동영상을 보니 간단한 몇 가지 기본 동작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무척 재미있었다.

 

 기말시험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를 보기 위해 길거리 응원장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이 많았고, 내가 다니는 어학원에서는 아예 학원에 결강하거나 수업을 마치고 곧장 거리응원을 하기 위해 월드컵 패션차림으로 오는 여성도 있었다.

 우리 가족은 한국국적을 취득한 화교(華僑)가 운영하는 ‘금화반점’에서 삼선짬뽕을 시켜먹었는데 자신의 아들도 일찌감치 거리응원을 나갔다고 한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이웃 아시아 나라에서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한국을 응원했다.


 지하상가에서는 상가마다 붉은색 티셔츠와 월드컵 소품들이 넘쳐났고, 對 토고戰과 프랑스戰을 끝내고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모처럼 희색(喜色)이 감돌았다. 이렇게 단합된 국민의 모습을 얼마 만에 보았던가? 아마도 2002년 이후에 처음 보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 한. 일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붉은 악마’라는 응원단이 생겨났고 ‘Be the Reds'라고 쓴 티셔츠는 공식 응원 유니폼처럼 유행되었다.

올해는 붉은 악마 티셔츠가 다양한 패션으로 탈바꿈하여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까지 성장(盛裝)하였고 소품도 2002년 보다 다양해졌다.


 지난 6월 23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한국과 스위스 戰에서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엘리손도 主審의 오심(誤審)과 편파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분노(憤怒)와 좌절에 빠져서 극도로 사기(士氣)가 저하(低下)되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2:0으로 패하고 말았다. 주심은 오테로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그대로 진행시켜서 우리 선수들이 수비를 하지 않고 서있는 가운데 스위스선수가 골을 차 넣어서 한 골을 도둑맞았다. 우리 선수와 아드보카트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現 FIFA회장이 스위스 사람이라서 스위스한테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추측이 난무하지만 어찌하였든 우리 국민들은 하루 종일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선수는 물론이고 응원을 하던 사람들이 허탈감에 축 늘어지고 울음을 터뜨린 여성도 많다.


 만일 심판이 올바르게 경기를 진행시켰더라면 한국이 스위스를 꺾고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아쉬울 뿐이다. 스위스인은 특히 백인우월주의가 강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국력을 키우고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키운다면 다음 2010년에는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의 월드컵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友瑛. 2006. June. 27


 

 


스위스와 경기전에 도열한 태극전사들

 


자랑스런 우리의 태극기

 


전반전 스위스 :한국    1:0

 

 

 


오프사이드에서 스위스의 골인

 


심판의 오심판정으로 우리선수들의 항의

 


이운재선수

 


박지성선수

 


경기 초반 선수들의 모습

 


이천수선수의 멋진 코너킥

 

 

 


오프사이드에서 골인 후 박지성선수

 


긴장한 아드보카트 감독
 

오심으로 화가 난 아드보카트 감독

 

 

 



고개를 숙이고 퇴장하는 선수들

 


뉴스에 방영된 장면
 

월드컵 소품 (도깨비뿔)

 


태극무늬 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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