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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중년의 건강관리

 

       ♣ 中年의 건강관리 ♣


 세월이 流水라고 하더니 정말로 빠르다. 벌써 10월이 다 지나가 버렸다.

 TV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이용씨의 ‘잊혀진 계절’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열창하는 이용씨의 얼굴을 보니 중년의 푸근함이 넘친다.


 요즘은 晩秋를 느낄 겨를도 없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병원마다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나는 작년에 독감백신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다가 감기가 심해서 보름동안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가 폐렴인지 모르니 X-Ray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는데 이상이 없었다.


 나는 보건소를 찾아갔는데 65세 이상 노인이나 저소득층에만 무료로 독감예방접종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동네 의원에서 독감백신 예방주사를 맞았다. 접수처에는 독감백신 주사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어떻게 오셨어요?”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러 왔는데요. 얼마에요?”

“만 오천 원짜리와 이만 오천 원짜리가 있습니다.”

“만 오천 원짜리와 이만 오천 원짜리가 어떻게 다른데요?”

“이만 오천 원짜리 주사는 항체가 강하고 지속기간이 조금 더 깁니다.”

“그럼 이만 오천 원짜리 주사를 놓아주세요.”

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약방에서 쌍화탕과 박카스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예전 같으면 병원에 하루만 다녀와도 금방 나았는데 이제는 저항력(抵抗力)이 약해져서인지 좀처럼 낫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 감퇴(記憶力 減退)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노화현상(老化現狀)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무엇 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재산을 잃으면 자신의 일부를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수면(睡眠)을 취해야 한다.


 中年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첫째도 건강관리 둘째도 건강관리다.

건강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友瑛    2005. October.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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